하남시는 최근 관내 광주향교에서 노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기로연을 실시했다.
기로연은 향교 유림의 전통문화 시연행사로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잔치로 구전된다.
상사(음력 3월3일)일과 중양(음력 9월9일)에 보제루에서 열리는 일종의 경로잔치인 셈이다.
광주향교에서는 대성전 마루에서 연장자(80세 이상)노인 10여명을 모시고 젊은 유도회원들이 기로연 술잔을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 시연을 보이고 일부 다른 참가자들은 마당에서 국악놀이, 윷놀이, 투호 등을 실시했다.
이교범 시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함은 물론, 충효정신 앙양과 지역화합을 다지기 위한 문화축제의 한마당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남=조추성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