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 교통사고 현장서 부상자 이동 등 구조활동 펼쳐

원 지사, 인명구조 도운 이영호 제주대 2학년 감사패 전달 모습 / 사진제공 = 제주도청
원 지사, 인명구조 도운 이영호 제주대 2학년 감사패 전달 모습 / 사진제공 = 제주도청

 

[제주=환경일보] 김남수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9일 오후 집무실에서 교통사고 구조활동에 큰 도움을 준 ‘의인 청년’ 이영호 씨(남‧23‧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 2학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원 지사는 이 씨에게 “큰 사고가 난 순간에 보여준 용기 있고 헌신적인 구조활동이 도민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많은 도민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호 학생은 지난 6일 오후 5시 59분경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하교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부상자들을 부축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등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구조활동을 펼쳤으며, 119구급대 도착 후 부상자들의 물품을 수거해 돌려주는 한편, 경찰의 신원 파악 작업도 도왔다.

이 씨는 “한 일도 많이 없지만 혼자서 한 일이 아니고 많은 분들이 도와줬다”며 “특히 일찍 와주신 소방대원과 뛰어다니면서 부상자들을 치료해주신 구급대원분들이 계셔서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대학교와 안전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 교통사고로 숨진 김모(남‧25) 씨와 박모(여‧70)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제주도는 이들 유가족에게 가구당 1천만원의 도민안전공제보험금을 비롯해 긴급 주거 안정지원금, 위로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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