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예년보다 빨리 날리게 되면서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가장 염려하는 건 안질환이 있어도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받아도 되는지 하는 것이다.

사진=강남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
사진=강남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

강남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은 "결막염으로 인해 충혈과 가려운 증상이 심하고 눈곱이 낀다면 치료부터 하고 나서 완치된 후에 수술을 해야 한다. 알러지 결막염이 적절한 치료로 조절이 된다면 시력교정술과는 관계가 없다. 알레르기 약을 꾸준히 사용해온 사람들은 약 때문에 수술이 가능한지, 수술 전후에 약을 일시적으로 끊어야 하는지도 걱정인데, 안약 역시 수술과는 관계가 없다. 오히려 알레르기 치료를 중단하면 눈 간지러움이 심해져 습관적으로 눈을 비빌 수도 있으며 특히 라식수술 이후 눈을 비빌 경우 각막 절편이 밀릴 수 있어 무조건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빌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존의 라식, 라섹은 각막을 절개하거나 표피를 벗겨내기 때문에 눈을 비빌 경우 각막이 밀려나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각막절개나 상피를 벗겨내지 않는 스마일라식이 보다 안전하다. 각막을 절삭하거나 표피를 벗겨내지 않고, 레이저가 각막표층을 투과해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각막 상층부가 최대한 보존되어 외부 충격에 강하다"고 한다.

또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도 미세먼지나 알러지로 인한 결막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라식, 라섹 수술은 각막 표면의 감각신경 손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구건조증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이런 이유로 스마일 라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일 수술은 레이저가 각막 표면이 아닌 내부에서 교정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과 무관하다. 따라서 기존의 알러지 결막염에 안구건조증이 동반되어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적다"고 전했다.

유준호 원장은 "스마일라식이 기존의 라식, 라섹수술을 대체할 보다 안전한 시력교정술로 여겨지고 있지만, 개인별 각막과 시력 상태가 다양하고, 레이저 조사 강도, 난시 축과 난시 정도, 각막 실질 분리 위치, 시축과 동일한 수술 기준점 등 다방면의 고려가 필요한 만큼 단지 비용이나 할인가격, 개개인의 후기만을 참조해 병원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의 숙련도를 필히 고려해 안전하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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