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99년 실시한 ‘경기도 습지현황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보전의 가치가 높은 습지지역을 선정, 정밀조사후 쾌적한 자연생태계보존으로 보호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내년도에 보호할 가치가 높은 10여개의 습지를 선정해 지형, 수문, 식물, 파충류, 조류, 어류, 곤충 등 생물다양성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내 습지에 대한 보전계획을 수립, 보존가치가 높은 곳을 대상으로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습지는 담수,기수 또는 염수가 영구적 또는 일시적으로 그 표면을 덮고 있는 지역으로서 내륙습지 및 연안습지 등으로 분류가 되며, 내륙습지는 육지 안에 있는 호소 등을 말한다.


과거에는 습지가 파리, 모기 등 해충의 서식지 정도로 지저분하며 쓸모없는 땅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습지가 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수질 정화효과 등 다양한 생태기능으로서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호해야할 자연자원으로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습지들은 람사협약에 의해 보호되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강원도 인제군의 용늪과 경남 창녕군의 우포늪이 등재되어 보호되고 있다.


그동안 큰 규모의 습지들은 국가적으로 조사되고 있으나 경기도 내에 분포하는 작지만 보전의 가치가 있는 습지들은 도시 등의 확장으로 매립되거나 없어지고 있어 이들 습지에 대한 보호대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우수한 습지의 보전을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자연 환경을 제공하고 또한 자연학습의 장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지수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