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원장
사진=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원장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전보다 야외 활동량, 운동량이 줄면서 체중이 증가해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야외 활동을 재개하기는 부담스러운 가운데, 다이어트도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식사량 조절과 요요현상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한의학에서는 자신의 체형, 체질, 비만 원인 등을 고려한 방법이어야 하고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살이 찐 부위에 따라 주요한 원인 있다고 보고 있다. 

즉, 복부 비만만 하더라도 배의 형태에 따라 그 종류를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배 전체에 살찐 유형이라면 식욕이 너무 왕성하고 끊임없이 먹는 대식가형일 가능성이 높다. 윗배만 나온 유형이라면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고 식사를 잘 거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위장이 나빠진 경우, 폭식이나 과식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위장이 커지고 처진 경우에 해당한다

아랫배만 나온 유형이라면 대장운동이 활발하지 못해 아랫배에 가스가 차거나 변비가 있어 아랫배가 유난히 불룩하게 나오게 된 것일 수 있다. 이처럼 비만원인을 파악해두어야 다이어트방법 적용도 적합하게 이뤄질 수 있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는 “전신 비만도 다양한 원인이 있어 검사를 통해 판단해보는 것이 좋다. ‘기허형’에 해당하는 비만이라면 몸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에너지인 기(氣)가 부족해 신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비만 원인이 된다. 몸은 크지만 기운은 오히려 부족하여 몸 안에 노폐물이 쌓여서 몸집이 점점 커지게 되고, 기운은 점점 더 부족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담음형’이라면 몸 안에 있는 진액이 열로 인해 탁해져 뭉친 담이 기 순환 장애를 유발한 것이 문제다. 담음은 지방대사에 장애를 초래한다. 또, ‘기체형’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기 흐름에 장애가 생기게 되면 지방대사가 정체되며 ‘양허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활동에너지를 제공하는 양기가 부족한 것을 말한다.”고 전했다. 

검사를 통해 개인상태를 판단한 후 비만 부위와 원인 등을 고려해 치료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방에서는 관련 환약을 통해 안정적인 체중감량에 주력한다. 부분비만은 관련 약침이나 전기지방 분해침 등을 적용해 뱃살 팔뚝살 허벅지 종아리 등의 지방을 분해하는데 힘쓰기도 한다.

이구형 박사는 “살이 쪘다고 해서 전부 비만은 아니다. 즉 지방의 양이 증가한 게 아니라 ‘부종’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부종은 순환이 되지 않아 체내에 수분이 많은 것이므로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 수분이 정체가 되면 붓게 되고 그리고 이것이 체형을 변화시킨다. 이럴 때는 일반적인 비만과 달리 체내 순환이 잘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원인개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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