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가  고급 어종인 우리 고유의 토속 민어의  대량인공종묘 생산에 올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는 경남수자원연구소측은 값싼 수입산 활어에 대비하여 민어를 전략품종으로 육성중이던 한국해양연구원과 공동으로 경상남도 특수시책과제로 추진한 결과로, 양식품종 다변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됐다.


현재 지난 7월부터 실내 수조에 수용한 어미 200여마리로 부터 산란을 유도, 현재 40~60일이 경과되어 5cm내외 크기의 종묘 약 10만여 마리를 생산 양성중에 있다.
경남수자원연구소측은 내년 4월에는 희망 어업인에게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어는 우리나라 서남연안 및 동남중국해와 일본의 중부이남의 수심 40~120m되는 근해에 서식하고, 산란기는 7~9월로서 50cm정도 되어야 성숙된다.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없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조기와 함께 제수용으로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고급 어종이나 남획으로 어획량이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예부터 여름날 보양식으로 한양에서는 복날 서민은 황구보신탕을 먹은 반면, 반가에서는 민어죽을 즐겨 먹었다고 하며, 지난 중복때는 kg당 55,000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부화후 1년이면 전장 33cm(1.2kg), 2년이면 45cm(3kg)까지 빠르게 성장하는 어류로 민어회와 어죽은 그 맛이 일품이며 부레와 어란은 부가가치가 높은 부산물로 국내외에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버릴 것이 없는 어류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도 지역실정에 맞는 고부가 우량품종을 개발해 현재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어류양식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어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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