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조사연구원, 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와 첫 회의
AI 활용한 방사능 오염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및 공동 조사·연구 협력

해양수산연구원 / 사진제공 = 해양수산연구원
해양수산연구원 / 사진제공 = 해양수산연구원

[제주=환경일보] 김남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23일 도 해양수산연구원 2층 회의실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해양환경공단(KOEM) 해양환경조사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주연구소가 함께 참석했다.

킥오프 회의에서는 방사능 오염도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 해양환경 관측망과 연계한 실시간 정보 공유와 모니터링 체계 구축 필요성이 중점 논의됐다.

특히 국가 해양방사성물질 감시시스템과 연계해 제주 해역의 방사성 조사물질 조사 정점을 확대하고, 국가 관측망의 오염도 검사 결과를 공유해 제주도 차원의 실시간 방사능 오염수 모니터링을 실시하기 위한 공동조사·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데 뜻을 모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모니터링 대책회의 모습 / 사진제공 = 해양수산연구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 킥오프 회의  /사진제공=제주 해양수산연구원

해양수산연구원과 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조사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에서는 위성탐사 자료를 활용한 확산 예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공동연구와 조사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은 5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두 기관과 협력해 방사능 오염도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총 4단계로 나눠 단계별 대응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해양유해인자 현황·예보 시스템과 생태·환경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방사능 오염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선제적 예방 시스템이 마련될 전망이다.

고형범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해역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장비 및 분석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검사 체계를 구축하고 방사능 오염수의 유입과 확산 예측에 대한 실시간 관측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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