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미 옷이 얇아진 상태다. 그동안 먹은 것들이 그대로 배에 혹은 엉덩이에 남아서 크게 살이 쪄서 움직이는 것도 힘이 든다면 체중감량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비만은 개선되어야 한다.

아침을 거의 안 먹고 점심은 보통 저녁은 많이 먹는 등의 불규칙한 식습관에서 벗어나 정해진 시간에 적당량의 식사를 하는 것, 평소보다 운동량을 늘리는 것은 기본이다. 

전문가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밥을 평소보다 2/3만 먹거나 단백질 섭취량은 늘리는 것이 좋다는 등 의견은 분분하다. 분명한 것은 흰 밀가루로 만든 과자나 빵, 인스턴트식품, 단 음식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좋지 않은 탄수화물이라는 것이다. 다량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콩이나 현미, 통밀 등 곡물 탄수화물은 좋은 탄수화물이기에 구지 줄일 필요는 없다.

감량을 목표로 할때엔 식단을 칼 같이 지키는 것도 쉽지 않고, 운동할 시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이 때문에 되도록 불편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보조적인 방법을 찾는 사람도 있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는 “무리한 음식조절로 인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운동은 결국 사람을 지치게 하고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들 때가 많다. 따라서 몸 상태를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지방이 덜 쌓이고 잘 분해될 수 있는 신체환경을 만들어 유지시키는 것을 강조한다. 체중감량 시 느낄 스트레스는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방에서는 간편성도 중시하고 있다. 한약보다도 복용이나 휴대가 간편한 다이어트환을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간편함이나 지방연소에 적합한 약재사용도 요구되지만 무엇보다 개인건강상태를 고려한 처방이 가능해야 한다.

또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주는 역할도 이뤄져야 한다. 체내에 쌓인 불필요한 수분은 몸을 붓게 한다. 이 원장에 따르면 이는 그만큼 체형이 둔해 보이는 원인이므로 관련 환약 복용 등을 통해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킬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식욕을 줄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단 신체 건강을 유지한 상태에서 자연스러운 식욕 억제가 이뤄져야 효율적인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구형 박사는 “의료진과 함께 여러 가지 측정 등 몸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하는 시간을 가진 후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에 이루겠다는 의지보다는 약 3개월 정도 시간을 가지고 몸상태를 바꿔나간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일 가벼운 운동이나 건강에 이로운 음식섭취 등에도 신경쓰면서 의료진과 체계적인 지도하에 실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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