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에서는 첫 눈이 날리는 날, 불우한 장애인을 위해 김장을 하는 따스한 겨울을 맞이하였다.

지난 달 25일, 26일 이틀동안 배추 약 1,500포기의 김치를 담구어 불우장애인 및 독거장애인, 총 70가정에 배달해주는 사랑의 온정을 베푼 것이다.


이틀째 되는 날, 함박눈이 쏟아지자, 함께 한 봉사자들은 비가 오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며, 머리에 부딪히는 함박눈을 함박웃음으로 쓸어내며 하루종일 굽은 허리에도 힘들다 말한마디 없이 김장을 하고 있다.

쌓여있는 배추를 보고 언제나 담을까하는 생각보다, 비가와서 김장이 엉망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앞세워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1,500포기의 김장을 하는 동안 한국SGI 자원봉사대, 이천여성연합회, 이천장애인봉사단, 이천의용소방대, 제8971 항공대 대원등 총 60여명의 봉사단이 김장에 참여하였다.

이천시장애인총연합회는 [사]지체, 신체, 교통, 시각, 정보화, 농아인협회가 연합하여, 김장뿐만아니라, 장애인 문화활동을 권장하고, 리프트운행, 심부름차량운행등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장또한, 해마다 행하는 봉사일정의 하나로, 서재호 연합회장의 지휘아래, 진정 어렵고, 불우한 이웃을 찾아 사랑을 베풀고 있으며 함께 하는 사회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 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회장이 뭐겠습니까?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할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추진해 주는일을 할수 있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저는 장애인들의 어버이가 아니라, 장애인들과 항상 함께 할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인협회가 개인의 이익이 아닌, 함께할수 있는 사회의 기초적인 역할을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김장나누기’와 장애인의 문화활동을 위한 이천시장애인합창단 기금마련행사가 12월 9일, 이천 그랜드웨딩홀6층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지며 이날, 마련된 기금 전액은 이천시 장애인을 위해 내년 문화활동비로 사용될예정이라고 한다.  <전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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