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마이뉴스 김종술 시민기자와 기후위기비상행동 수상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 상패 /사진제공=세상과함께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 상패 /사진제공=세상과함께

[환경일보] “생명의 길, 평화의 길, 사람의 길을 걷는 ‘삼보일배 오체투지인’을 찾습니다.”

사단법인 세상과함께(이사장 유연스님)는 오는 9월1일(수)부터 10월1일(금)까지 ‘2021년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약칭 오체투지 환경상)’을 공모한다.

이번 시상식은 2003년 갯벌에 깃들어 사는 저서생물을 위한 삼보일배와 2008년 4대강사업을 막아내려고 아스팔트 위에서 뜨겁게 온몸을 던지며 생명, 평화, 사람의 길을 걸었던 오체투지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 창립한 (사)세상과함께는 그동안 국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을 돕고 해외 빈곤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미얀마 학교 건립 및 어린이 돕기, 국내 장애인 돕기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오체투지 환경상’은 (사)세상과함께가 모든 생명의 존엄과 안락한 행복을 위해 가장 낮은 자세로 임했던 새만금 삼보일배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오체투지 했던 헌신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2020년에 제정한 환경상이다.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 ‘오체투지 환경상’을 수여하는 이유는 무분별한 환경파괴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실천적 노고를 응원하고 연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체투지 환경상 시상식이 열린다. /사진제공=세상과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체투지 환경상 시상식이 열린다. /사진제공=세상과함께

환경상 공모 분야는 총 6개 부분으로 ▷환경상(대상 1인 또는 단체 5,000만원, 환경상 1인 또는 단체 3,000만원) ▷특별상(7개 부문 총 5,500만원) ▷환경연구지원기금(2인 또는 단체, 각 2,000만원) ▷환경활동지원기금(1인 또는 1개 단체, 2,000만원) ▷풀뿌리환경활동지원기금(10인 또는 단체, 각 200만원) ▷환경콘텐츠(2인 또는 단체, 각 500만원)이다.

(사)세상과함께는 2020년 제1회 오체투지 환경상 수상자로 15건의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총 2억원의 상금과 기금을 수여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5개의 개인과 단체에 상(일부 부문 시상자 선정 못함)을 수여했지만, 올해에는 24개 개인과 단체로 늘었고, 상금도 총 2억 25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500만원을 증액했다.

지난해에는 환경연구지원기금과 환경활동지원기금을 통합해 대상자를 선정했지만, 올해에는 분리해서 공모한다.

특별상 부문으로 동물 사랑을 실천해 온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나모상’을 신설했다.

지역에서 묵묵하게 활동하는 개인 및 단체를 지원하는 ‘풀뿌리환경활동지원기금’과 유튜브 영상, 다큐멘터리,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등 ‘환경 컨텐츠’도 추가 공모한다.

오체투지 환경상과 연구사업 공모 기간은 2021년 9월 1일(수)부터 10월 1일(금)까지이다.

(사)세상과함께는 10월4일(월)부터 10월29일(금)까지 환경 분야 전문가 및 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칠 예정이며 11월 중에 시상식을 개최한다.

지난 10여년간 4대강사업을 고발해 온 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세상과함께
지난 10여년간 4대강사업을 고발해 온 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세상과함께

심사 기준은 ① 현장성(활동현안의 구체성) ② 지속성(활동기간) ③ 독립성(재정운영의 건전성) ④ 확장성(활동의제의 사회적 파급력) ⑤ 대안성(환경운동의 질적 성장 도모) ⑥ 시민성(시민참여와 소통) ⑦ 민주성(활동의 투명성과 연대활동) ⑧ 시의성(사회적 관심) 등이다.

각 항목별 수상자 숫자 및 상금은 당해연도 심사위원의 판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사)세상과함께는 지난해 2020년 9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제1회 오체투지 환경상 공모를 진행했고, 전국에서 총 64건의 개인과 단체가 공모에 참여했다.

지난 10여년간 4대강사업을 고발해 온 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환경대상’을 수상했고,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기후위기비상행동’이 환경상을 받은 바 있다.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기후위기비상행동’이 환경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세상과함께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기후위기비상행동’이 환경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세상과함께

(사)세상과함께 이사장인 유연 스님은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국가적인 대형 환경 파괴에 맞서면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가 있고, 쓰레기 재활용 등 일상적인 삶의 행태를 친환경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해 온 분들도 많다”면서 “세상과함께는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인’을 발굴하고 응원하는 한편, 이들과 적극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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