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생협-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업무협약 체결

[환경일보] 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영향, 이하 두레생협)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희철, 이하 유통센터)는 6월3일 오전 11시 두레생협 사옥(서울 구로구) 회의실에서 ‘종이팩 수거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 인식 확산과 종이팩 수거 활성화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두레생협과 유통센터가 각각 수거와 선별을 맡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종이팩 수거사업은 오는 6월 14일부터 연중 상시로 진행되며, 두레생협 조합원이 종이팩을 살균팩(우유팩)과 멸균팩으로 구분하여 매장에 가져오거나 배송지기에게 전달하면, 유통센터에서 제작한 종이팩 수거함에 모은 후, 두레생협 물류센터를 거쳐, 종이팩 재활용 업체인 부림제지로 전달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수거된 살균팩(우유팩)은 부림제지에서 화장지와 키친타월로, 멸균팩은 금속 재질을 분리‧제거하는 추가 공정을 거쳐 핸드타월로 만들어진다.

/사진제공=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사진제공=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특히, 부림제지는 1985년 국내 최초로 살균팩(우유팩)을 재활용하여 화장지를 생산한 업체이자 두레생협에 화장지 및 키친타올을 공급하는 생산자로, 이번 수거사업으로 모은 살균팩(우유팩)은 부림제지를 통해 화장지나 키친타월로 만들어져 다시 두레생협 조합원에게 공급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김영향 회장은“지역 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하고 있는 두레생협이 종이팩 자원순환과 재활용에 적극 나선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수거사업과 함께 조합원을 대상으로 종이팩 재활용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교육하고 홍보하는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고급 펄프로 만드는 종이팩은 대표적인 재활용 대상품목으로 아파트 및 주민센터 등 다양한 경로로 수거돼 화장지 등을 만드는데 재활용됐으나, 최근 들어 종이류에 혼입돼 배출하거나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종이팩을 종이류로 분리배출 할 경우 코팅에 사용된 비닐 재질로 인해 종이의 재활용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 종이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유리나 금속 캔의 재활용률이 약 70~80%에 인데 반해, 종이팩의 재활용률은 20%대 불과해, 종이팩 재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사진제공=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사진제공=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두레생협은 종이팩 1톤을 재활용하면 30년생 나무 20그루를 심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자원 재활용 뿐만 아니라 산림 훼손을 막음으로써 지구 온난화 및 기후위기 극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종이팩 수거사업이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전부터 두레생협은 환경보호를 위해 스티로폼 박스 사용을 줄이기 위한‘MY BOX 캠페인’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재질을 종이로 바꾸는 ‘생활재 포장재 개선사업’,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나 아이스팩을 회수해서 제사용하는‘생활의 재개발 캠페인’, 플라스틱 뚜껑을 모아 재활용하는 ‘플라스틱뚜껑 모으기 챌린지’ 등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1997년 소비자와 생산자의 교류와 협력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생활재를 공급하며, 지역사회 변화와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연합회로, 총 24개 생협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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