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기부상열차 등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실용화가 본격 추진된다.
정부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년 1월중 과기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타당성 검토 대상과제 선정 및 실용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후보과제 선정과 소관 부처를 지정할 계획이다. 소관부처는 민간과 공동으로 ‘실용화추진단’을 꾸려 세부 계획을 수립, 추진케 된다.

후보과제로는 자기부상열차가 최우선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한국형 고속열차, 광우병 내성소 등도 유력하다. 자기부상열차의 경우 건설교통부를 중심으로 재원조달, 관련 법.제도 정비, 해외수출지원 등에 관한 방안을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마련키로 했다. 그 외 검토되고 있는 과제는 위그선(물 위를 나는 배), 해수담수화용 원자로, LPG 버스와 연료전지버스, 복합 양전자 단층 촬영기, 소형 열병합 발전용 가스터빈 등이다.
정부는 현재 검토 중인 과제 외에도 과학기술혁신본부를 통해 실용화 가능성이 있는 대형과제를 수시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R&D예산을 7조7868억원으로 확정, 올해보다 9.9% 규모가 늘었으며,  전체 예산 중 차지하는 비중도 4.0%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강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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