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조류인 도요새와 학, 저어새, 고니 등 사계절 철새보호를 위해 한국과 일본 양국이 손을 맞잡았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최근 가고시마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전격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양국은 현재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 중이며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철새는 400여종으로 조사된다.


“이 중 양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철새 300여종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중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


협정은 철새의 포획 및 알의 채취금지, 불법으로 잡은 철새나 그 알의 가공판매, 구입·교환 금지를 규정하게 된다.


철새 공동 보존지역 설정, 특이한 자연환경을 갖는 생태계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동식물 수입규제 조치를 명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양국은 이 협정을 바탕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조치를 취하고, 각종 철새자료를 교환하며 공동연구도 펼치게 된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94년 러시아와 철새보호 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내년 말께 호주와도 철새보호 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다.<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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