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인계받아 육종‧개량 연구 활용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한우 DNA 시료 저장 모습 /사진제공=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한우 DNA 시료 저장 모습 /사진제공=농진청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이하 축평원)으로부터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 5만 7000여 점을 지난 21일 인수했다고 밝혔다.

축평원은 가축의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유통과정을 기록‧관리하는 축산물이력제 운영에 필요한 동일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에 사용되는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를 2년간 보관·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농촌진흥청은 축평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보존기간이 만료된 시료를 축산 연구에 활용키로 했다.

국가 생명연구자원 축산분야 중앙은행으로 지정되어 있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경상남도 함양)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생산된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 5만7000여 점에 대한 보관을 완료했다.

농촌진흥청은 매년 보존기간이 완료된 시료를 축평원으로부터 기탁 받을 예정이다.

한우 디엔에이(DNA) 시료는 개체별 이력번호, 출생일, 성별 등 이력정보와 근내지방도, 도체중 등 도체 등급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생명연구자원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앞으로 한우 유전특성 연구, 개량 효율 검증 및 증대, 유전체 정보 분석 등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장승진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이번에 기탁한 디엔에이(DNA) 시료는 우리 축산업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미래 축산업 발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축산과학원에 인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범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축평원과의 협업을 통해 인수받은 자원이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제 경쟁력 향상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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