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부터 대형마트, 온라인 상점서 소비자 만나

우리 마늘 품종 '홍산' /사진제공=농진청
우리 마늘 품종 '홍산' /사진제공=농진청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끝부분이 초록색을 띠는 우리 마늘 품종 ‘홍산’을 6월 말부터 전국 대형마트, 온라인 상점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홍산은 ‘널리 재배할 수 있는 마늘(弘蒜)’이라는 이름 뜻처럼 추운 곳․따뜻한 곳, 전국 어디서나 재배 가능한 마늘이다.

기존 마늘보다 당뇨 완화, 간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클로로필(엽록소)’을 1.6~3.5배 더 함유해 끝부분이 초록색을 띤다.

또한, 마늘의 주요 기능 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이 다른 품종보다 45% 이상 많고, 마늘쪽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가정에서의 저장성도 좋다.

농촌진흥청은 맛과 품질이 우수한 ‘홍산’ 마늘을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주요 재배지에서 생산한 ‘홍산’을 다양한 경로로 선보인다.

충남 홍성에서 생산한 900톤 중 일부는 쿠팡·롯데마트·이마트·하나로클럽 등에서 생마늘로, 일부는 CJ프레시웨이를 통해 다진 마늘로 유통한다.

충북 보은과 경북 영천에서 생산한 각각 90톤, 200톤 물량도 도매시장 등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하며, 일부는 다진 마늘로 선보인다.

유승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끝부분 초록색이 우리 품종임을 보증하는 ‘홍산’ 마늘이 다양한 판매처에서 소비자에게 사랑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 품종의 시장 안착을 위해 판로 확보, 포장과 홍보 등 판매 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충남 홍성군 홍산마늘연구회장 이성준 씨는 “초기에는 ‘홍산’의 초록색 끝부분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구기관과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홍보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며 판로가 늘어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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