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질환, 천식 등 호흡기 질환 피해자 재활 운동 동영상 제공

[환경일보]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피해자들의 호흡개선, 증상완화 등 건강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호흡재활 동영상’과 이를 설명한 안내서를 제작해 6월 28일부터 공개한다.

이번 동영상은 국립환경과학원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고, 안내서는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 자료실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호흡재활 동영상은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재활기술연구의 결과물로 전문 모델과 운동 전문가가 출연하여 음성안내와 함께 동작을 시연하는 등 약 40분으로 구성됐다.

해당 동영상은 호흡 강화를 위한 호흡법 훈련, 근력강화를 위한 흡기근과 팔·다리 운동, 유연성 강화를 위한 스트레칭 운동 등 총 8개 주제로 구성됐다.

객담배출을 위한 호흡교육 /사진제공=국립환경과학원
객담배출을 위한 호흡교육 /사진제공=국립환경과학원

안내서는 각 주제별 운동의 목적과 주의사항, 요령 등을 담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호흡재활 동영상 개발 과정에서 가습기살균제 건강모니터링(검진) 참여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8주간, 27명)했으며, 그 결과 호흡 관련 건강 지표가 다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계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지표인 호흡곤란점수(mMRC)가 개선(평균 1.7→1.0)됐고, 유산소 운동능력을 나타내는 6분보행검사 결과도 호전(평균 498m→522m)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피해자들이 전국 10곳의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를 통해 적합한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처방받아 이번 호흡재활 동영상을 더욱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워진 피해자들이 가정 내에서도 동영상을 보며 손쉽게 호흡재활 운동을 따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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