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참여하는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를 통해 1690만 달러 보상

가봉 결과기반 보상에 대한 CAFI 기념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산림청
가봉 결과기반 보상에 대한 CAFI 기념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산림청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 중 첫 번째로 가봉이 레플러스(REDD+) 성과에 대해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1690만 달러 규모의 결과기반 보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가봉의 레드플러스 결과기반 보상은 산림청이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CAFI) 사업으로 추진됐다.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 사무국은 6월21일부터 6월25일까지 제18차 이사회 기간 중 6월22일 세계 열대우림의 날(International World Rainforest Day)을 기념해 별도 행사를 마련하여 가봉이 레드플러스 결과기반 보상을 받는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가 됨을 발표했다.

이번 결과기반 보상을 위해 가봉 정부와 노르웨이 정부는 2019년 9월에 결과기반 보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레드플러스를 통해 이룬 성과에 대해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의 검증을 통해 최대 1억 5000만 달러를 노르웨이 정부가 가봉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가봉이 결과기반 보상으로 받는 1690만 달러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의 레드플러스 성과에 대한 것으로 가봉은 톤당 5달러를 보상 받는다.

한편, 노르웨이 정부와 가봉 정부는 레드플러스 감축성과에 대해 ‘아트 트리즈(ART TREES)' 기준의 추가 인증을 받을 경우, 톤당 10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의했으나, 이번 사업의 성과는 ‘아트 트리즈(ART TREES)’의 인증을 가봉이 통과하지 못해 톤당 5달러의 결과기반 보상만을 받게 됐다.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는 콩고 열대우림 보전과 참여국의 산림전용 방지 정책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9월 기후정상회의에서 발족했다.

산림청은 2017년 1월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에 가입했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200만 달러를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CAFI)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은 가봉의 결과기반 보상 행사에서 가봉 정부측에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현재 산림청에서 국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레드플러스 사업을 기반으로 중앙아프리카 산림이니셔티브, 리프(LEAF) 등 국제단체 및 민간과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개도국 산림황폐화 방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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