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속의 호랑이 범바위에 다시섰다. 

이 곳 범 바위는 조선 고종 때 통덕랑(通德郞)이셨던 송암 강영달공(公)이 한양 500리 길을 다녀오다 낙동강 용소 뒤편에서 그의 선조 묘소를 건너다보며 원배(遠拜)를 드리던 중 난데없이 집 채 만한 호랑이가 나타나 그의 어깨위에 두 발을 걸치고 덤벼들기에 엉겹 결에 양팔로 범의 허리를 감싸 안고 혼신의 힘을 다해, 마침내 그 범을 잡으니 마을 사람들은 이 후 이 바위를 범 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봉화군은 전국에서 가장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아직도 무수히 재미난 옛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는 곳이며, 특히 명호면에 위치한 청량산 도립공원은 옛부터 소금강이라 전해지는 명산으로 많은 신화와 전설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군은 지난 9월 명호면에 있는 신비의 도로에 소공원과 주차장을 확보하여 관광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한 이후, 전망이 좋은 이 곳 범 바위에도 전설을 상기시키고자 호랑이 모형 한자웅을 설치하여 이곳에 잠시 쉬는 관광객들을 전설속 송암 강영달 공(公)의 용맹함에 동화되어 보게 하고자 하였다.

청량산 도립공원에서 구비 구비 낙동강을 거슬러 35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자연이 선물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신비의 도로가 나타나고 다시 구름다리를 지나면 범 바위 전망대가 태극형 모양에 낙동강을 내려다 보게하고 구름위에 선 관광객들은  스스로가 신선이 된듯한 아름다운 곳이다.

군 관계자는 드라이브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 곳 범바위 전망대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호랑이 한자웅과 함께 즐거운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봉화=변 영 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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