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실내환경협회 주최, 제3회 한국실내공기포럼 개최
ICT·IoT 기술 기반 신속·정확한 측정···국민 건강·삶의 질 향상

제3회 한국실내공기포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IOT&AI 환기·공기청정·방역 스마트 공기질 관리 기술’ 주요 참석자 /사진=김봉운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IoT&AI 환기·공기청정·방역 스마트 공기질 관리 기술’을 주제로 열린 제3회 한국실내공기포럼 주요 참석자 /사진=김봉운 기자

[코엑스=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최근 국민건강과 삶의 질 수준 결정에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현실에 직면하면서 국민의 불편과 불안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사)한국실내환경협회(회장, 정상기)는 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IoT&AI 환기·공기청정·방역 스마트 공기질 관리 기술’을 주제로 제3회 한국실내공기포럼을 진행해 코로나19 대응과 실내공기질 관리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에는 정상기 (사)한국실내환경협회 회장, 정권 건국대학교 교수, 이상락 KOTITI시험연구원 원장, 이윤규 (사)한국실내환경학회 회장, 정연수 도시철도협동조합 이사장, 이영식 (주)한샘 부회장 등과 관련부처 소관 공무원, 지자체 담당 공무원, 실내공기질 업무 관련 학계·연구기관·기업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권 건국대학교 교수가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봉운 기자
정권 건국대학교 교수가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봉운 기자

이날 좌장을 맡은 정권 건국대학교 교수는 “오늘 포럼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기질 측정에 활용해 공기 질을 개선하려는 공공부문의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실내공기질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측정 산업과 각 공기제어산업의 첨단과학기술 융합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앞으로 공기 산업이 더욱 발전되기 위해 비상할 수 있도록 자리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발전 방안 제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거주공간 내 실내 공기질 예측 및 개선방안' 신지웅 (사)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회장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현황 및 대책' 최진영 서울교통공사 대기환경처장 ▷'AI/DX 플랫폼 구축기술을 활용한 공기질 관리방안' 박민호 (주)KT AIDX 융합부문 팀장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인테리어업계의 대응 방안' 김홍광 ㈜한샘 상무(생활환경기술연구소장) ▷'ICT, IoT가 가능한 무덕트형 환기설비 구축 방안' 김학겸 (사)한국환기산업협회 회장 ▷'멀티스트리머 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한 실내오염물질 제거 솔루션' 이창민 (주)아하정보통신 이사가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실내 환기 중요성 부각,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공기질 관리 필요

CFD 기법 활용··· 시공 후 발생하는 공기질 저하문제 사전 방지


ICT, IoT 활용 공기질 관리 신뢰성 높여야

정보통신기술(ICT)을 미세먼지 측정에 활용해 공기 질을 개선하려는 공공부문의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관련 제조 및 설비의 기술적 특성과 시스템 구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산업계는 사물인터넷(IoT), ICT 기반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공기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측정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ICT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학겸 한국환기산업협회 회장은 주제발표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를 신뢰할 수 있도록 공기질 관리에 대해 ICT, IoT 기술을 통해 명확한 해결책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기설비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김 회장은 ‘주택’에 대한 인식변화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그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개인의 건강과 삶을 위한 헬스케어가 기반이 되도록 깨끗하고 안전하며, 건강을 위해 지속가능한 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환기설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은 시대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만들어져 사용돼서는 안 되며, 미래에 그린스마트 AI 환기시설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계량과 관리가 용이하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지웅 (사)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회장은 “실내 공기를 안 좋게 하는 요소를 분석한 결과 외기유입 25%, 자재방출 27%, 인체활동 48%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축자재의 오염물질이 제어가 어렵고 인체 유해성이 상대적으로 크므로 엄밀한 예측 및 개선방안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FD 기법을 활용한 실내공기질 예측방안 및 주요특징 /자료제공=실내환경협회
CFD 기법을 활용한 실내공기질 예측 방안 및 주요 특징 /자료제공=실내환경협회

또한 현재 실내 공기질 평가 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내장재 종류의 다양성, 관련 연구의 부재 등은 정확한 실내 공기 질 측정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 이에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전산유체역학) 기법의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며 “CFD 기법 활용은 실내 공기질 예측 시 기존의 방법보다 신속하고 정확하며 무엇보다 저비용으로 활용이 가능해 설계단계에서 대안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이는 시공 후 발생할 수 있는 공기질 저하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상기 (사)한국실내환경협회 회장 /사진=김봉운 기자
정상기 (사)한국실내환경협회 회장 /사진=김봉운 기자

끝으로 정상기 (사)한국실내환경협회 회장은 “협회는 ICT 분야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 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실내환경 질 관리를 위한 한국실내공기질관리센터를 설립했다”며, 이를 통해 “관련 분야의 조사 및 연구 등 공기질 관리 허브(Hub)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위기라는 말을 한자로 하면 그 안에 기회를 갖고 있다는 뜻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 역시 우리에게 큰 도전과 기회의 장이 돼 우리나라가 공기산업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정기적으로 꾸준히 개최될 본 포럼이 공기산업 분야에 많은 일자리와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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