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푸른도시국 녹지사업소 박인규(51세)소장이 ‘서울시 남산 소나무의 특성 및 생태적 관리방안 연구’로 오는 2월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박 소장은 지난 82년 제17회 기술고시 공채로 서울시 녹지과장, 녹경과장, 공원녹지관리사업소 공원녹지 부장을 역임했다.


최근 쇠퇴해가는 남산 소나무의 실태 및 원인을 분석하고 소나무의 유전적, 생태적 특성을 규명해 남산 소나무의 보전은 물론, 복원을 위한 생태적 관리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남산에 분포한 소나무는 국내 소나무 6가지 생태중 중남부 고지형에 속하며, 유전적 특성을 국내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20개 소나무 군림과 비교해 볼 때 유전적으로 대별되는 단일 그룹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 수령 분석결과, 기존 소나무 128주, 식재 소나무 41주를 측정한 결과, 기존 소나무는 평균 39.3년생이었고, 식재 소나무는 평균 26.7년생으로 분석됐다.


특히, 조선시대부터 최근까지의 남산과 남산 소나무의 관리역사, 훼손 실태를 파악하므로써 남산 소나무림의 훼손규명과 생태적 관리방안 등 천연갱신 복원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박 소장은 그동안 남산 소나무 숲을 시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북측 순환로 석호정 주변에 ‘남산 소나무 탐방로’를 개설해 36년만에 개방했다.


줄곧 소나무 사랑에 매료됐다는 박 소장은 남산 소나무의 유전자 조사, 남산소나무 후계목 재배, 소생물 서식 공간조성, GIS시스템으로 남산공원 체계적관리 등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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