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는 환경문제를 돌볼 겨를이 없었지만 푸틴 대통령 집권이후 연두교서를 통해 경제와 인구증가에 이어 보건환경 개선에 주력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성학 박사
거대한 러시아 대륙의 환경시장을 노려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등은 자국 차원의 환경시장 잠식을 다투고 있다는 러시아 소재 세계경제연구소 한국학 센터의 윤성학 박사(41).


그는 환경정책의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러시아가 매년 심각한 대기 수질 등 환경문제로 인해 57세와 67세의 남녀 평균수명이 낮아지는 만큼 총리실 산하 국가환경위원회를 설립,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모스크바 거리는 매우 탁하며 석회석 성분이 함유된 수돗물은 처리장치의 노후로 국민의 환경의식은 매우 저조하다고 전했다.


일련의 앙가라스크 나훗카 송유관에 대한 시민환경단체의 반발로 러시아 당국의 환경정책이 선회했으며 웰빙과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150여 만명의 고소득층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했다.


1억4천5백여 만명의 국민이 살고 있는 러시아는 90%가 대륙으로 이뤄졌으나 대기오염의 낙후성은 후진국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드넓은 시베리아 인근 지역에는 폐수 정화장치가 없으나 연해주의 우스리스크, 자루비누항 등에는 관련 규정에 의해 환경규제 활동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교토의정서에 비준하는데 동의하는 등 민간 주도의 환경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 바이칼호와 유전개발에 따른 석유 파이프 라인의 겨울철 40℃와 여름철의 20℃를 교차하며 파열되는 등 유류오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환경산업에 눈을 돌리며 국가재정의 흑자노선을 걷고 있는 러시아는 92년 당시 핵폐기물의 시베리아와 흑해에 무작위로 처리, 세계적인 비난을 사기도 했다.


윤 박사는 “여건이 허락되면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환경산업을 살펴볼 기회가 많다”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환경시장 공략에 기대를 걸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성학 박사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미팅룸에서 ‘환경업체의 러시아 진출방안’이란 주제로 ‘제12회 환경산업포럼’에 발제자로 나서 발표회를 갖는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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