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코로나19 감염‧의심 사례 없이 ‘물놀이장 운영’ 마무리

가흥안뜰공원 어린이물놀이장 전경 /사진제공=영주시
가흥안뜰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전경 /사진제공=영주시

[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코로나19 속 맞이한 두 번째 여름,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조심스럽게 개장한 영주지역 물놀이 시설이 코로나19 감염 및 의심 사례 없이 성공적으로 운영을 마쳤다.

31일 경북 영주시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영주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이용할 놀이 환경 제공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물놀이장 운영과 촘촘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준 시민들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운영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던 문정 야외물놀이장과 가흥안뜰공원 어린이물놀이장, 삼각지마을 바닥분수가 태풍과 가을장마로 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27일 모두 종료됐다.

영주시민만을 대상으로 운영한 문정 야외물놀이장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이후 하루 입장객을 300명으로 제한해 예약제로 운영했다. 7월24일부터 8월20일까지 28일간 4500여 명이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1000㎡의 대형 물놀이장과 유아용 소형풀장을 비롯해 터널형 분수, 에어슬라이드 등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과 그늘막, 음수대, 샤워시설 등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홈페이지 예약 개시 몇 분 만에 사흘 전 실시하는 일일 예약이 매진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완료한 가흥안뜰공원(구 한절말제3공원) 물놀이장은 시설 기준에 따라 키 140cm 이하의 영주지역 어린이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 7월23일부터 8월27일까지 35일간 1600여 명의 아이들이 이용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가흥안뜰공원 물놀이장 시설을 개선하고 많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오전과 오후 2회로 나누어 사전예약제로 운영했다. 거리두기 3단계 시행으로 적정인원의 30%로 인원을 제한했다.

특히 안전요원 배치는 물론 출입구에서 신분증 확인을 통해 영주시민으로 이용을 제한하고 콜체크인 출입관리서비스 운영, 손목밴드 착용 등으로 코로나19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유치원생 아이 둘과 자주 물놀이장을 이용한 김모씨(43, 휴천동)는 ”코로나19로 인해 집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는데 무더위까지 찾아와 힘든 여름에 아이와 함께 시원한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코로나19로 물놀이장 운영에 대한 부담과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놀이공간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내년에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아이들이 인원 제한없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흥신도시에 위치한 가흥안뜰공원은 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물놀이겸용 사계절 어린이놀이시설, 다목적잔디광장, 테마별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친환경 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도심 속 휴식처로 인기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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