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로하는 소엽 선생의 약글(9)

‘자연은 생명의 원천’ 소엽 신정균作
‘자연은 생명의 원천’ 소엽 신정균作

[환경일보] 문에는 문과 관문이 있다. 말 그대로 문은 그냥 문이다. 그러나 관문은 반드시 지나야 하는 문을 말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친다. 즉 태어나고, 성장하여 늙고, 병들고 죽음의 과정을 거친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그러면 어디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자연이라 함은 스스로 그러한 곳이다. 우리는 의식하건 그렇지 못하든 간에 스스로 그러한 곳에서 태어났고 관문의 과정을 거친다. 일어나는 모든 일은 어디에선가 일어난다. 마찬가지로 생겨나는 모든 생명 또한 어디에선가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친다.

그곳이 바로 스스로 그러한 곳, 자연이다.

<글 / 소엽 신정균 서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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