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136 포럼’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교토의정서 발효-위기인가 기회인가’란 테마로 ‘136포럼 2주년-교토의정서 발효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여 지속가능 발전을 추구하려는 기후변화 협약- 교토의정서가 16일부로 전격 발효돼 환경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은 산업계의 큰 부담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의 패러다임이 CO2라는 기준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에 ‘136포럼’은 창립 2주년을 맞아 교토의정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정부, 기업, 시민단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위기와 기회요인을 꼼꼼히 따져보고, 오히려 환경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각국의 1인당 하루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위험성을 표현한 퍼포먼스를 비롯, 건설교통부, 환경부, 산업자원부 장관과 지속가능발전 위원장,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 회장이 참석하는 오프닝 토론이 이어진다.
오프닝 토론은 각 토론자들에게 미리 질문지를 보내 이에 따른 답변을 듣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136포럼’은 세계 경제 포럼이 2001,2002년 발표한 환경지속성 지수(ESI)의 세계 순위에서 한국은 총 142개국 중 136위라는 불명예 순위를 기록하면서 제기됐다.
발표 이후 정부는 이를 위한 대책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한 노력은 아직 미흡하다 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최초의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은 환경문제의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2003년 2월, 각계 직능별 인사 136명으로 구성된 ‘136 포럼‘을 발족, 효시를 이룬다.<권병창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