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적정 포장과 음식마련으로 폐기물 줄여야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 한가위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도 희망과 쉼을 주는 소중한 기간이다.

그런데 매번 명절연휴를 틈타 엄청나게 늘어나는 쓰레기와 무단투기는 환경을 오염시키며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쓰레기 무단투기를 집중 단속하고, 선물 포장재 등으로 늘어난 재활용폐기물의 적체를 방지하기 위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자체별 비상수거체계 구축, 포장폐기물 줄이기 및 과대포장 억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홍보 등이 있다. 먼저, 생활폐기물의 적체방지와 적기 수거를 위한 지자체별 상황반이 운영된다.

연휴기간 수거일정 조정,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함 확대설치, 재활용폐기물 증가에 대비한 공공선별장 확대운영, 민간업체 수거일정 사전 확인 등을 추진한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주요 도로 정체구간, 고속도로 휴게소 및 여객터미널, 차박 주변 및 야영장 등 상습투기 우려지역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대형 유통업계의 과대포장이나 분리배출 표시 여부 점검, 장바구니 사용 및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홍보도 실시한다.

명절 생활쓰레기의 적정한 관리를 위해서는 사전, 진행, 사후로 나누어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명절 전에는 가능하면 선물 포장횟수와 부피를 줄이고, 음식물도 남기지 않도록 적정량만 준비해야 한다. 명절 기간에는 버리는 음식을 최소화하고, 쓰레기는 분리배출 요령에 따라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맞춰 배출해야 한다.

이렇게 배출된 쓰레기는 지자체 및 대행업체에서 철저히 분리수거 후 적절한 방법으로 최종처리해야 한다.

특히,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명절에 발생하는 쓰레기를 어떻게 분리 배출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채널을 통해 올바른 방법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가장 많이 배출되는 명절쓰레기 중 하나인 종이상자는 테이프와 택배 스티커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티로폼 상자 역시 테이프와 스티커를 제거한 후 재활용품으로 배출하면 된다.

플라스틱 포장용기는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배출해야 재활용품으로 쓰일 수 있다. 비닐봉투도 마찬가지다. 양파망은 비닐 배출시 함께 배출하면 된다.

과일포장재는 재활용이 안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발생량 자체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명절 음식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식용유는 사용 후 소량이라 하더라도 하수로 배출하는 대신 종이로 닦거나 모아서 전용수거함에 배출하는 것이 좋다.

보자기 등 섬유류는 재활용이 되지 않아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야 한다. 쓰지 않을수록 좋다. 부직포 장바구니, 알루미늄 호일, 비닐랩 등도 마찬가지다.

고흡수성수지가 들어있는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자르지 않고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야 한다.

모처럼 가족, 친지와 나누는 한가위 명절. 환경도 한번 더 생각하고 각자 할 일을 실천하는 시간 되길 기대한다.

코로나는 넘길 수 있지만, 한번 파괴된 환경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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