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역에서 어획량 62%를 차지하여 명태 황금어장이라 불리우는 고성 앞바다.


명태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함경도 명천에서 태모라는 사람이 처음에 연승으로 명태를 잡았는데, 그 이름을 몰라 지명의 “명” 자와 어부의 성 “태” 자를 택해 명태로 명명하였다고 전해진다.


명태는 상황과 잡힌 곳에 따라 그 이름이 다양하다.


상태의 경우, 생태는 싱싱한 생물,북어는 말린 것이며 동태는 얼린 것이다.


황태는 얼고 녹기를 반복해 노랗게 말린 것이며 백태는 하얗게 말린 것이며 흑태는 검게 말린 것을 지칭한다.


깡태는 딱딱하게 마른 것이며 더덕북어는 부풀어 더덕처럼 말린 것이며 코다리는 내장과 아가미를 뺀 명태 4, 5마리를 한 코에 꿰어 반정도 말려 이같이 불려온다.


잡히는 곳에 따라는 지방태로 강원도를 비롯한 연안에서 잡히는 명태.


원양태는 북태평양 일대와 베링해 등지에서 잡히는 명태. 강태는 강원도  지방에서 잡은 것.


간태는 강원도 고성군 연해에서 잡힌 것. 왜태는 함경도 연안에서 잡힌 작은 것 등이 있다.   


명태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가장 많이 먹어 왔으며 민간 신앙에서도 한몫을 하는 생선이다. 제사상에는 물론이고 대문 문설주 위에 복 많이 달라고 매달아 놓은 것이 명태이다.
요즘에는 새 차를 산 사람이 사고 나지 말라고 보닛(Bonnet)에 넣어 두고 다니는 풍습도 있다.


명태는 어떻게 살아가나.


명태는 냉수성 어류로 명태의 서식에 알맞은 수온은 1~10°C이며, 회유성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맞는 온도로 이동해 간다. 200~300m 깊이 바닷속에 산다.
산란기가 되면 연안으로 이동해 수온3~5°C일 때 수심 50~100m 인 바닥이 평탄하고 모래와 진흙이 섞인 지대에서 자정부터 동이 틀 무렵의 바람이 없을 때 산란한다.
체장은 34cm정도의 3년전부터 산란에 참여하는데 산란수는 체장 40~60cm 크기에서 약 25만~100만개 정도이며 수정후 약 10일 만에 부화한다.
최대 수명은 10년 이상이고 먹이는 주로 갑각류, 소형어류, 오징어 새끼, 명태새끼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속초=심행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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