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경상권을 주요 마켓으로 개최하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의 대표적인 전시회인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 vol.2’가 10월7일부터 10일까지 해운대 우동 소재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2B홀에서 열렸다.

300여명의 아트스트와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 vol.2(이하 부일페)’는 (주)오씨메이커스(OCMAKERS)와 벡스코(BEXCO)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재)부산문화재단·(재)부산디자인진흥원이 후원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부일페는 ‘일상력: 나를 가꾸는 일러스트레이션’ 주제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300여명의 아티스트와 관련 기업이 직접 작품과 아트상품을 선보였다. 일상력은 나를 가꾸는 시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바람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매일 꾸준히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기록하는 힘인 일상력(日常力)을 의미하고 있다.

‘나’에 대한 질문, ‘21일의 드로잉’ 챌린지 작품 전시

부일페 ‘주제관’에서는 21일간 7인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던지는 ‘나’에 대한 질문에 답한 ‘21일의 드로잉’ 챌린지 참가자들과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 등이 전시됐다.

아울러 주제관을 찾은 관람객이 ‘21일의 드로잉’ 챌린지 참가자의 기록 흔적인 작품들을 보며, 일상 속 나를 채우는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운영됐다.

노낫네버, 공삼공워크룸, 그리니에브리데이, 담다, 529, 다소금, 폴아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더 포스터 부산 2021’ 수상작 선보여

‘더 포스터 부산 2021’ 공모전은 올해 2회째 진행됐으며, 공모전 수상작 28점이 전시됐다.

이번 공모전은 ‘부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주제로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응모한 가운데 최종 선정된 올해의 위너 1점(김혜빈), 파이널리스트 4점, 입선작 23점 등 총 28점의 작품을 선보여, 국내외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담은 부산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울러 공모전 선정작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아티스트가 그린 ‘부산’을 보며, 나의 부산은 어떻게 표현될지를 생각해 보고 공감되는 포스터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당신의 음악처방, 앨범커버전

‘아티스트는 어떤 음악을 듣고 영감을 받을까?’라는 기획전시 ‘앨범커버전’에서는 나를 가꾸는 또 하나의 방법인 음악과 일러스트레이션이 만나는 앨범커버 아트전시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커버전‘에서는 50명의 아티스트들이 새롭게 보여주는 앨범아트를 감상할 수 있고,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들이 그린 앨범커버를 보고 음악을 맞추거나 관람객의 기분에 맞춰 제공하는 음악처방전 등도 받아 볼 수 있도록 운영했다.
 

방콕일러스트레이션페어 초대전

국내 작품뿐만 아니라 해외 일러스트레이터 작품을 소개하는 ‘글로벌기획관’에서는 방콕일러스트레이션페어(BKKIF)와 함께하며, 태국·네덜란드·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일러스트레이터 작품을 통해 해외 아티스트의 개성이 묻어나는 방콕일러스트레이션페어 수상작 20개 작품이 전시됐다.

관람객이 해외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다른 문화와 전통을 간접적으로 체험, 공통으로 직면한 시대의 문제를 공감할 수 있고 함께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고서다, 반다나베어, 굥디, 김자현, 노랑양말, 라떼미떼, 민트썸머, 박다쓰웤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일러스트레이션의 확장, 또 하나의 주목받는 시장인 아트토이의 아티스트를 선보이는 ‘아트토이존’을 마련해 아트토이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부일페에서는 ▷스탬프 투어 ▷운명의 작가를 찾아라 ▷팔로우 이벤트 등의 현장 이벤트도 준비해 전시를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한편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 Vol.3’는 2022년 10월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