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배봉산근린공원의 경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는 위생병원 담장을 철거하고 녹화사업을 착공했다.


배봉산근린공원은 서울시에서도 공원녹지 면적이 가장 열악한 동대문구의 허파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공원 능선 산책로 변에 콘크리트 블록으로 설치된 위생병원 담장이 50여년 넘게 존치되고 있어 공원경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원 이용객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동대문구에서는 공원 내 콘크리트 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넝쿨성 식물 및 수목을 식재하고 휴게공간을 조성하여 중랑천 녹지순환길과 연계한 산책로 및 휴식공간으로서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공사는 2004년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3월 7일 철거와 조경공사를 동시에 시작하게 됐다.


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담장 730m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소나무 외 25종 50,912주(본)의 수목 및 초본류 식재와 개방형 휀스, 평의자 등 18 공종의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본 공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동대문구민과 배봉산근린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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