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하천 조성을 기본으로 ‘감성’을 접목한 ‘고향의 강’으로 거듭나

[포항=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포항시는 지난 23일 냉천 수변공원 일원에서 ‘냉천 고향의 강’ 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걷기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항시, ‘냉천 고향의 강’ 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걷기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 ‘냉천 고향의 강’ 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걷기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병욱 국회의원 및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시의원, 일반 시민과 오천읍, 청림·제철동 자생단체 회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냉천 고향의 강’ 사업은 총사업비 317억원(국비 178, 도비 35, 시비 104)을 투입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오천읍 문충리에서 청림동 항만교 구간에 걸쳐 14.3km의 산책로를 만들고, 징검다리와 여울 및 어도 등 친수공간을 조성한 사업으로 ‘자연과 사람을 잇는 물길’로서 지역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 속의 하천으로서 냉천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그간의 사업현황에 대한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이 오천 냉천 수변공원에서 청림동 냉천교 하류까지 이어진 왕복 8km의 둘레길을 자유롭게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걷기행사와 더불어 수변광장 내에서는 포은중학교 학생들이 중심이 돼 EM공(수질정화용 흙공)을 투척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미래 세대에 깨끗한 하천을 물려주기 위한 냉천의 생태성 회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꾸준히 조성해 나가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포항시는 앞으로 2025년까지 사업비 239억원을 투입해 냉천 하류구간에는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해 쾌적한 수변환경을 만들며, 냉천 상류구간에는 봄철 황어때를 관찰하기 위한 관찰대 설치와 긴 산책로 구간에 생태공간, 쉼터공간 등 경관을 정비해 ‘고향의 강’이라는 냉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로 채워진 친수하천, 다양한 자연생태를 조망할 수 있는 깨끗한 하천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걷기행사에 참석해주신 많은 참여내빈과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지역의 문화가 녹아있는 시민의 강 냉천을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번 정비사업을 역점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이수(利水), 치수(治水) 사업을 통한 안전한 하천을 기본으로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시민의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여 ‘고향의 강’ 냉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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