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www.lge.com)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즈(New Orleans)에서 펼쳐지는 ‘CTIA Wireless 2005‘전시회에서 최대 14Mbps 다운로드 속도가 지원되는 루슨트 테크놀러지社의 WCDMA시스템과 LG가 자체 개발한 HSDPA상용 휴대폰을 이용, 3.5세대 고속 데이터 전송 시연 데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1.4Mbps급 전송 환경에서 웹서버를 이용한 DVD급 동영상 다운로드, 대용량 멀티미디어 뮤직 다운로드 등 3세대 이동통신 인프라에서 가능한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LG의 HSDPA상용 휴대폰을 통해 구현해 미국 현지 관람객들의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번에 LG전자가 북미 시장에 첫 시연한 HSDPA상용 휴대폰은 지난 6일 프랑스 노텔 연구소에서 세계 최초 HSDPA시연에 성공한 동일 기종으로 퀄컴社의 MSM 6275칩을 장착해 기존 3세대 WCDMA방식은 물론, 2세대 GSM, 2.5세대 GPRS, 2.75세대 EDGE까지 각 세대별 서비스 지원이 모두 가능한 업계 최초 다중 모드(Multi-Mode) 휴대폰이다.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 고속하향 패킷 접속)서비스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활성화를 주도할 4G 전 단계의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술로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등 3세대 WCDMA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망 구축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06년에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VDO서비스 보다 7배, 기존 WCDMA보다 5배 이상의 최대 14Mbps급 모바일 전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HSDPA는 이동 중에도 보다 원활한 동영상 통화(Video Telephony)는 물론,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다운로드가 가능해 버스, 지하철, KTX 등 고속 이동환경에서도 휴대폰, PDA 및 노트북을 활용한 고속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북미 WCDMA시장은 美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싱귤러 와이어리스社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가 예상되고 있으며 기존 WCDMA서비스에서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HSDPA 기술 도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시장 중 하나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담당 조준호 부사장은 "이번 CTIA쇼에서 선보인 북미 첫 HSDPA 상용 휴대폰 시연은 LG의 앞선 3G기술력을 북미시장에서 인정받는 동시에 올해부터 본격화될 북미 WCDMA 휴대폰 시장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셈"이라고 전했다.<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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