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효곡동(동장 박재민)에서는 지난 11월 2일 효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장성숙)와 포항제철고등학교(교장 박석현)가 협력하여 취약계층 청소년 학습지원 프로그램 “놀면서 공부하자 차차차”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Gather Town)에서 시작하였다.

포항제철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취약계층 청소년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사진=포항제철고
포항제철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취약계층 청소년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사진=포항제철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학생들간 학습격차가 벌어지고, 과도한 교육비 부담등의 이유로 취약계층 자녀에 대한 학습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포항제철고 수학동아리인 Math VIP(지도교사 김문석, 박진성) 학생들이 주도하여 메타버스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재능기부를 실시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은 11월 2일부터 화요일, 목요일 저녁 1시간 씩 주 2회로, 총 8주간 진행되며 효곡동 취약계층세대 중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8명이 참여하여, 수학·영어 학습 및 수학교구를 활용한 체험수업 위주로 구성되었다.

학습방법은 교육생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접속하여 본인의 아바타(멘티)로 화상과 음성을 연결하여 자유롭게 멘토(포항제철고 학생)와 소통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노트북 임대 및 수업재료 구입 등은 효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원하였다.

한편, 같은 날 효곡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개강식에서는 효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습 프로그램 설명과 포항제철고 수학동아리 Math VIP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가상학교인 게더타운 체험행사도 실시하였다.

포항제철고 노정은 교감은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소외 받고 있는 이웃들과의 나눔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메타버스 멘티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이날 참석한 장성숙 위원장은 "취약계층세대 청소년들의 학습격차를 좁히고 더 나아가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에 접근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교육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적극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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