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전문적인 3차원 영상 진단을 임상에 적극 활용하고자, 진단방사선과 내에 최신형 MD-CT를 비롯한 전문의, 방사선 기사, 연구원 등이 상주하는 3차원 영상진단실을 지난 22일,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의료영상 솔루션 시장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인피니트(대표 이선주)와 산학협동으로 공동 운영되는 3차원 전문 연구실을 두고, 임상현장의 요구를 바로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 연구 개발 시스템도 운영한다.


서울대병원은 3차원 영상 처리만을 위한 독립된 공간과 전문인력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현재 10%에 머물고 있는 3차원 영상진단의 임상 활용 비율을 한층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3차원 영상이란, MDCT, MRI의 발달로 1초에도 수 천장씩 발생되는 단면 영상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재구성해, 장기는 물론 뼈, 혈관 등 신체 곳곳을 마치 투시한 듯 편리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단면 영상으로는 진단이 까다로운 장기 혹은 장기에 붙은 종양 등도 3차원 입체영상에서는 한 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수술 예측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CT 촬영 영상을 3차원 인체 내부 영상으로 재구성 해주는 가상 내시경은 고통없이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어 환자들의 호응이 높으며, 실제로 서울대병원 강남검진센터에서는 1일 20건 이상의 내시경 검사가 CT촬영을 통한 3차원 영상진단으로 시행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개소식을 통해, 3차원 영상을 임상 활용 뿐 아니라 학술 분야에서도 적극 활용함으로써, 3차원 영상 진단 부분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은희 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