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터무니 없음을 밝히는 귀중한 고지도가 발견됐다.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은  ‘낙육재‘(고문헌자료실)에 소장하고 있던 삼국접양지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우리역사 바로 알기‘와 함께 ‘민족혼‘을 일깨우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국접양지도는 일본의 경세 사상가이자 일본의 가장 저명한 지리학자인 하야시 시헤이(1738∼1793)가 1785년에 제작한 삼국통람도설의 부속지도로,  독도가 한국 땅임을 표기하고 있으며 당시 조선과 일본, 중국 동북지방 등을 그린 지도다.

이 지도에는 독도가 18세기 이전부터 한국 땅임을 표기하고 있고, 국경과 영토를 나타내기 위해 나라별로 채색을 하면서 조선국을 황색으로 일본국을 녹색으로 채색했는데, 울릉도와 독도를 정확한 위치에 그렸으며, 독도를 조선본토와 같이 황색으로 칠하고 독도 옆에 ‘조선의 것으로‘(朝鮮/接二)라는 글자를 넣어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이로써 삼국접양지도는 일본인 학자가 직접 제작해 일본의 억지주장에 스스로 부당성을 입증하는 역사적 고증자료이며,‘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백지화하는 실증자료이다.

한편 중앙도서관의 낙육재(樂育齋)는 1721년 경종 원년 경상감사 조태억에 의해 경상감영(현 적십자병원 뒤편)내에 설립되었으며, 도서관의 기능을 겸비한 학술기관으로 경상도내 유능한 유생을 선발, 독서와 학술연구 등의 기능을 수행해 오다가 광무10년인 1906년에 철폐되었다. 낙육재가 1906년 철폐되면서 장서각 소장도서는 대구향교로 이관되어, 1919년 대구 부립도서관을 거쳐 현 대구시립중앙도서관으로 이관, 고문헌자료실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도서관 고문헌자료실은 ‘삼국접양지도‘ 외에 독도를 한국령으로 표기한 ‘한국수산지‘(韓國水産誌, 1910년 농상공부수산국편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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