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진출 기반 마련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가 말레이시아와 디지털정부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디지털정부의 신남방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말레이시아 행정현대화관리기획처(MAMPU)와 함께 ‘한·말레이시아 디지털정부 협력’을 위한 세미나를 비대면 영상회의로 12월7일 15시(한국시간)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2019년 11월28일 양국 정상이 함께한 가운데 ‘한·말레이시아 디지털정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세미나 관련 포스터
세미나 관련 포스터

말레이시아는 디지털정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로 2년마다 실시되는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2020년 193개국 중 온라인 참여지수 29위, 전자정부 개발지수 47위를 기록해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온라인 세미나에는 말레이시아 행정현대화관리기획처 등 디지털정부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은 △공공분야 빅데이터 활용 사례, △기관 간 정보 공유로 서류 제출을 줄여주는 ‘행정정보공동이용’, △범정부 통합 온라인 서비스 창구인 ‘정부24’ 등을 소개한다.

말레이시아는 ▷스마트시티 사례 ▷디지털정부 신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 동안 우편물류시스템, 대중교통시스템, 전자무역시스템 등 약 2천만 달러 규모의 한국형 공공분야 정보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 디지털정부를 확산시키기 위해 신남방 국가와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말레이시아와의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디지털정부가 신남방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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