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동·서·제주 바다목장화 개발사업에 관한 연구용역 계약을 한국해양연구원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바다목장화사업은 지난 1998년 경남 통영해역을 시작으로 2001년 전남 여수, 2003년 12월 동해(경북 울진), 서해(충남 태안), 제주(북제주) 등 총 5개지역에 걸쳐 2010년까지 국고 1589억원을 투자해 해역특성에 맞는 바다목장 모델을 개발하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이다.


동·서·제주 바다목장화 개발사업은 올해가 2차년도 사업으로서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해(울진)에는 관광형 바다목장을, 서해(태안)는 갯벌형을, 제주에는 관광·체험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조사·분석을 하게 된다.







 특히 올해 사업에는 한국해양연구원 외에 국립수산과학원 동서남해수산연구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경대, 제주대 등 총 17개기관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박사급 166명 등 총 37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연구용역을 체결한 바다목장화 개발사업을 통해선 지난해 연구용역사업(18억원)에 이어 각 대상해역의 환경특성과 생물군집 특성을 조사·분석하고, 해저지형 및 저질분포를 분석해 자원증강용 시설물 투하해역 선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또 각 해역의 수산자원 현존량과 대상종의 생태, 서식 특성에 대한 조사도 실시한다.


아울러 조성해역내 수산업·어업경영 및 생산물 유통 실태 등을 조사·분석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설투자가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2010년까지 해역특성에 맞는 시범 바다목장 5개소를 개발해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분석한 후 전국연안으로 확대 개발하되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개발된 모델을 기초로 해 사업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현재 개발중인  바다목장 시범단지는 규모가 크고 사업기간이 장기적이어서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지역특성에 맞는 소규모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지방정부 지원사업으로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바다목장이란 어린고기의 생산·방류에서 어획에 이르기까지 인위적으로 통제·관리하는 과학적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환경친화적인 울타리 없는 양식업을 실현하기 위해 일정한 해역에 인공어초, 해조장 등을 설치해 수산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훈련된 수산종묘를 방류하며 관광·레저 활용공간을 조성해 궁극적으로는 연안의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국민에게 관광·레저공간을 제공하는 등 부가가치 향상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게 된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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