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1회용품 안 쓰기 등 정부‧기업‧시민 함께 노력해야

바다는 숨 쉬며 살아가는 지구상의 거대한 생명체 덩어리이다.

바다, 그 속에는 플랑크톤 같은 미생물부터 대왕고래, 긴수염고래 같은 바다동물까지 많은 생명체들이 모두 끊을 수 없는 생태 고리의 순환적인 체계를 유지하며 살아오고 있다.

이런 공존 상태를 무너뜨리는 것은 인간이 바다를 오염시키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 등 해양폐기물이 주범이다.

지구상에서 수많은 생명이 탄생하고 활동하는 곳, 바다. 바다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필요한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지만 인간은 해양생물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는 한편, 무분별하게도 쓰레기를 바다로 버려 현재의 바다는 점점 더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지금도 바다에 아무렇지 않게 버려진 해양쓰레기로 인해 해양생물들이 하나둘 멸종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인간은 아무렇지 않게 해양 생태계 파괴를 저질러 왔고, 해양생물의 생명 또한 수시로 위협해 왔다. 인간의 이러한 무지한 행동에 바다는 미세플라스틱 등으로 해양생물이 살아갈 수 없는 바다로 바뀌고, 해양생물이 살아갈 수 없는 죽음의 바다로 변해가고 있다.

바다거북, 돌고래 등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등 부유쓰레기 때문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어부들이 쓰고 버린 폐그물 등에 걸려 서서히 죽어가며, 바닷새와 같은 동물들은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장기가 모두 파괴되면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해양환경공단(KOEM)이 발표한 전국 해양쓰레기 수거량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해안쓰레기는 9만4506톤, 부유쓰레기 6067톤, 침적쓰레기 1만8944톤 등 11만9517톤을 수거했다. 

2020년에 비해 일시적으로 수거량이 감소했지만, 감소 원인 중 하나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사람의 이동이 적어진 것이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 쓰고 버린 마스크 등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종류의 쓰레기가 발생되고 있으며, 특히 침적쓰레기는 수거량이 늘어났다.

또한 그동안 발생해 온 폐그물 등 어구와 플라스틱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으며, 해양환경 오염 및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 등 관련기관은 폐어구 무단투기에 대해 어업민들에게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어업인 개개인의 환경보호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또다시 폐어구는 아무렇지 않게 바다에 버려질 것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어업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환경보호 교육과 계도 등을 통해 폐어구 등의 무단투기를 완전히 근절시켜야 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만 해양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전국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환경캠페인 등도 체계적으로 시행해 그 효과를 높여 가고, 플라스틱 및 1회용품 사용 금지와 함께 하천 등에 폐·오수를 무단 방류하는 것도 집중적으로 단속해 없애야 한다.

우리는 각종 해양쓰레기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해양생물의 생명보호와 해양자원 보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만 한다. 플라스틱과 1회용품 사용금지 및 수산자원 확보를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자원 회복과 환경보호 실천을 통해 각종 오염에 고통받는 바다를 살려야만 한다.

정부는 지속적인 해양환경 보전 대책 마련, 법 규정 개선 등 단속과 과감한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며, 기업과 시민은 1회용품을 비롯한 각종 플라스틱 제로화 실천으로 상호 노력해 간다면 각종 쓰레기로 넘실대는 바다가 아닌 소중한 생명과 자원의 보고로 우리 곁에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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