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이 자연교육과 열대식물의 심층연구를 골자로 총 120억을 들여 추진중인 유리온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목원이 마련할 유리온실은 기존의 개방된 구역의 전시림 내에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며 반지하로 시설되는 만큼 지상부와 맞닿도록 설계된다.
외국의 선진식물원처럼 종 다양성 확보차원에서 식물 유전자원을 수집,보존하며 연구할 수 있는 다면기능의 온실은 사실상 전무하다.
유리온실의 설립은 단순히 식물재배가 아닌 유전자적 보존원으로써 기후대별 또는 대륙별로 식물을 탐사하고 수집,보전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실제로 선진국은 이미 100년 내지 200년 전부터 상응한 온실을 짓고 식물을 보전해 현재 열대 자생지에서 이미 멸종된 종들도 유리온실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단체의 설립반대에 대해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보전과 배치가 안되며 경사지를 활용한 자연훼손의 최소화, 인공림으로써 자연생태계 파괴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유리온실 건립은 UNESCO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완충지역 내에서 가능한 준비로 수목원은 제반 규정에 따라 법적절차를 준수하겠다고 언급한다.
국립수목원은 국외 유용 식물자원의 탐사수집 사업을 수행하며 우리 기후와 생육환경을 체크하는 등 거시적 안목에 뜻을 모을 때이다.
지구상의 식물군을 한데모아 유용식물의 과학적 접근에 찬물을 끼얹는 일탈행위는 자중하는게 마땅하며 그에 따른 국책사업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

제165호
2005년 4월 27일 수요일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