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환경일보] 이기환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의 텃세를 이기고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겨준 황대헌 선수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들어왔지만,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고도 위축되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에 1500m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감동을 줬다. 황대헌 선수를 배출한 안양시의 최대호 시장도 코로나19의 장기간 유행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최초로 시행한 20개 사업에서 선도적이고 발 빠른 성과를 내며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를 사실상 확정해 지역민의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한 최대호 시장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최고등급을 달성하고, 행정안전부 옥외광고 업무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민선 7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그를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시민 염원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이룬 민선7기…공약 이행 100% 도전
석연찮은 판정 이기고 한국 첫 금메달 딴 황대헌 선수의 키다리 아저씨
시민행복 최우선 과제로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 완성할 것

민선7기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률과 특별한 성과로 꼽는 것이 있다면?

GTX-C노선 확정발표
GTX-C노선 확정발표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

민선7기에 출마하기에 앞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안양의 미래발전을 위해 발췌한 112개 사업을 시민에게 공약했다.

민선7기의 끝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112개의 공약 중 90개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나머지 22개 공약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어서 이행률 100%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를 꼽자면 지난 6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를 안양시민의 간절한 염원과 안양시의 적극 행정을 통해 확정한 것이다.

그리고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사업으로 우리 시 7개역 신설도 확정됐다.

인덕원역은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4호선을 포함해 향후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그리고 이번 GTX-C노선까지 4개 노선이 교차하게 되어 어느 곳으로 가든지 환승이 쉽다.

앞으로는 인덕원에서 GTX-C노선을 타고 서울 강남 삼성동까지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게 되며, 월곳∼판교선을 이용해서는 90분 만에 강릉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곳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여 원스톱(one-stop) 교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명실공히 인덕원은 수도권 남부 최대 교통허브로 부상할 것이다

이 같은 지리적 공간적 이점과 편리한 환승 체계는 안양시민뿐 아니라 인덕원을 거치는 4개 철도 노선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편리함을 안겨줄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안양 출신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시장님과 특별한 인연도 있다고 들었다.

지난 2013년 황대헌 선수 인재육성장학금 전달
지난 2013년 황대헌 선수 인재육성장학금 전달

이번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편파판정으로 사실상 메달을 뺏겼다고 생각하는데 반칙과 편파판정도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결승선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찼다.

이번에 각각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건 황대헌, 서휘민, 김민석 선수와 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우선 세 선수 모두 안양에서 초중고까지 다닌 안양 출신으로 안양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놀며 자란 선수들이다.

그리고 세 선수의 공통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안양시 인재육성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는 점이다. 제 입으로 말하긴 쑥스럽지만 사실 그 재단이 제가 기부한 돈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처음 안양시장으로 재임할 당시인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월급 전액을 기부했다. 그 돈을 마중물로 해서 안양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이 설립됐고, 황대헌 선수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김민석 선수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서휘민 선수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안양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다.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안양시에서만큼은 인재들이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하거나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가 뿌린 씨앗이 우리 선수들의 꿈을 응원한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고 행복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한테 정말 고맙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안양시민들의 또 다른 숙원사업인 FC안양 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을 위한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먼저 지난해 FC안양가 K리그2에서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인 리그 2위를 기록했음을 자랑하고 싶다. 아쉽게도 1부 리그로 승격하진 못했지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삶에 활력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는 FC안양이 시민의 염원과 성원을 간직하고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상황에서 FC안양 전용 경기장 건립을 위한 절차도 잘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로부터 FC안양 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6만2547㎡) 지원 결정을 통보받았다. 1만석 규모의 FC안양 축구 전용 경기장이 들어설 용지는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이곳에 경기장 건립을 위해서는 해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결정으로 FC안양 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에 더 속도를 내서 연말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최종적으로 끌어내려고 한다.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 건립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신 시설의 축구 전용 경기장을 건립해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품격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는 이런 좋은 소식과 더불어 안양시민의 응원이 더해져 FC안양이 1부 리그로 승격하길 기대해본다.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양시는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지역난방에 재활용하고,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도 설치했다던데.

인공지능으로 자원을 분류하고 회수하는 로봇 '네프론'
인공지능으로 자원을 분류하고 회수하는 로봇 '네프론'

기후위기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면서 ‘탄소중립’은 시대적 과제가 됐다.

지속 가능한 도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서 이 문제를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안양시는 GS파워와 폐열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배기가스의 폐열과 감량화 설비의 냉각열, 감량화실의 공간열, 바이오가스 연소열 등을 회수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1,900톤 가까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소나무 1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라고 본다.

또 안양시는 친환경 스타트업인 ‘수퍼빈’이 제작한 네프론이라는 로봇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재활용이 가능한 폐품을 넣으면 네프론이 인공지능으로 자원을 분류하고, 회수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때 재활용이 가능한 폐품을 넣은 사용자는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플라스틱 1톤을 재활용하면 같은 양의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것에 비해 1.1톤~3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네프론을 통해 안양시민이 탄소배출 감소 등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원순환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리라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원조 안양시는 스마트한 도시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 거로 아는데, 대표적인 스마트정책은 무엇인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보고회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보고회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이 2018년 민선7기 취임과 함께 내건 안양시정 슬로건이다. 민선7기 첫 조직개편에서 ‘스마트시티과’를 신설하며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았다.

명실상부 안양시가 혁신과 제도적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대표 스마트정책은 단연 트레이드 마크인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로 밤길 또는 우범지역에서 소지한 모바일폰의 앱을 실행, 안양시청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연계해 경찰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맞춤형 범죄예방시스템이다.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안전귀가서비스가 정부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와 함께 전국 서비스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고, 현재는 도내 16개 지자체가 안양시 서비스를 무상 공동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법무부 전자감독시스템과 연동해 전자발찌 착용자의 동선을 파악함으로써 성범죄 예방기능까지 갖추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CCTV 등을 활용해 안전, 교통, 재난, 통신, 도시관리 등 도시의 주요 상황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최첨단 시스템으로서 이미 국내외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지난해 구축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안양시 센터를 경찰청, 소방본부,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연계하고 영상정보를 공유하여 112 ․ 119 ․ 재난 긴급 출동 등 시민 생명 재산 보호와 관련된 도시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께서 응급상황 시 신속한 119 출동으로 124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고 경찰서에는 총 6600여건의 영상제공을 통해 마약사범과 성추행범을 검거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안양시가 안전귀가앱에 이어 또 하나 공들이는 것이 바로 원스톱 코로나앱이다. 코로나19 검사 과정을 더욱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검사소 방문 전에 미리 문진표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선별검사소의 대기시간 및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고, 음성 결과 확인서로 받게 된다. 경기도 지자체로는 최초 사례로서 코로나검사 수탁업체와 손잡고 개발했다.

교육정책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

교육정책설명회
교육정책설명회

안양시는 미래 지향적인 안양형 교육복지 도시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도에도 교육사업 분야에 총 44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리시는 2019년부터 중·고교 신입생의 교복비 3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경기도 최초로 중·고교 신입생의 체육복 비용 7만원도 무상지원 중이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해 247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1인 1악기 교육, 코딩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고3 전 학생을 대상으로는 태블릿 PC를 지원하고, 각 학교 여자 화장실에 생리대 무료 지급기를 설치하는 착한 생리대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은 백년대계다. 장래의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면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현재 세대의 임무라고 생각하며 스마트 행복도시 실현에 교육복지를 더하겠다.

남은 임기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둘 것인지?

안양공고 콘텐츠 체험학교 방문
안양공고 콘텐츠 체험학교 방문

민선7기 안양시장으로 취임한 후, ‘시민 행복’이라는 가치를 가슴에 품고 시정을 운영해 왔다. 2022년은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완성하는 해이다.

그동안 코로나라는 위기를 이겨내고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새로운 문을 열었지만, 신종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어 또 다른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안양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감염병 대응형 도시기본계획도 함께 수립하여 도시 공간에 대한 생태 백신을 구축하겠다. 또한, 정보통신기술과 상권 융합으로 안양형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통한 힐링의 기회를 함께 마련하여 선도적인 일상회복의 모범 도시로 나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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