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조사용 드론·예찰방제단 운영으로 방제 효율화

   

소나무재선충 방제작업
소나무재선충 방제작업

[진주=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이 우화하기 전 피해목 전량 제거를 목표로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추진한다. 

진주시는 항공사진 및 드론을 기반으로 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계획을 수립하여 시 전역의 산림에 사업비 22억3100만 원을 들여 피해목 제거, 예방나무주사 등 종합적인 방제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진주시는 상반기 동일지역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산림과 외곽 선단지 1000ha의 산림에 예방나무주사 및 피해목 제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복합방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재선충병 확산 차단 및 재발생률 감소를 위해 복합방제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누락목 방지 및 신속한 방제를 위해 항공 조사용 드론 3대를 운영하여 예찰 조사에 활용하고, 고해상도의 항공촬영 영상을 분석하여 재선충병 발생현황 및 피해고사목 GPS좌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단 한 본의 누락목도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소나무재선충 방제와 함께 산림 내 재선충병 피해목 방제로 인하여 무분별하게 산재되어 산림경관을 훼손하고 있는 훈증무더기를 수집, 파쇄하여 등산객과 산림이용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파쇄한 부산물은 조경지와 산림복원지에 복토하여 재활용함으로써 예산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재선충병 방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하여 직영 예찰방제단도 운영하고 있다. 방제단원 33명을 선발하여 7개조로 나누어 지난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예찰방제단은 방제, 예찰, 단속 및 가시권지역 훈증무더기 파쇄, 예방나무주사 시행, 인위적 추가확산 차단을 위한 소나무류의 무단이동 금지에 대한 주민 홍보 등의 활동을 한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재선충병은 치료제가 없어 한 번 감염되면 100% 고사할 수밖에 없는 만큼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방제 대상목을 전량 방제하고 재선충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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