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골프장 건설로 인한 산림훼손 면적이 잇단 산불로 타버린 면적의 19배에 달한다는 이색주장이 제기됐다.
29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No-골프데이‘를 맞아 2003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운영중이거나 허가받은 골프장의 면적을 계산해본 결과, 올해(4월25일기준) 산불에 탄 산림면적의 19배에 이른다.

재작년 말 기준 전국의 골프장은 267개로 평균 18홀 규모(30만평)라고 보면 지금까지 모두 7천920만평의 산림이 골프장 건설로 훼손됐다.


이 면적은 올해 산불로 파괴된 산림면적 410만여평의 19.3배 정도며 남한 국토면적의 0.27%에 해당한다.


골프장으로 훼손된 산림을 연간 산소 생산량으로 환산해 보면 15만8천400∼58만800t으로, 이는 적게는 57만여명, 많게는 211만여명이 한 해에 숨쉴 수 있는 양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해외로 골프를 치러가는 것은 골프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겨울철 때문이라는 게 통계상으로도 증명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해외골프로 외화가 유출된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므로 골프장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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