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놀이 의미 살린 전통 정자선 형태, 촉석루 아래 ‘두둥실'

   

진주남강 유람선 김시민호 진수
진주남강 유람선 김시민호 진수

[진주=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10일 원터풀남강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인 남강수상레포츠센터 건립 및 유람선 운항 사업과 관련, 제작 완료된 유람선의 남강 진수 작업과 함께 사전 운항을 위한 안전점검 등 준비사항을 현장 점검했다. 
 
진주시에서 ‘김시민호’로 명명된 남강 유람선은 진주 남강의 뱃놀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전통 정자선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친환경선박법에 따라 알루미늄 선체로 제작됐다. 유람선은 4월부터 본격적 운항에 들어가 망경둔치 및 진주성 일대를 순회 운항하게 된다. 

김시민호의 운항 코스는 소망진산 아래 망진나루를 출발하여 촉석문 아래 나루를 거쳐 되돌아오는 순환코스로, 약 30분간 남강을 운항하면서 남강에서 보는 진주성의 아름다운 풍광을 승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시민호’의 최대 승선 인원은 선장을 포함하여 20명이며,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현장예매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촉석루 주변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오후 10시까지 야간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4월 본격 운영에 앞서 ‘김시민호’는 복원성검사를 포함한 신규 안전검사을 마쳤으며, 이날 오후 최종 운항 안전점검을 위해 남강에 진수해 현장 시운전과 검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역사자원인 진주성과 어우러진 자연자원 남강에 유람선을 띄워 선조들이 진주목에서 즐겼던 뱃놀이라는 문화자원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배 모양을 정자선 형태로 건조해 그 의미를 살렸다”며 “유람선의 안전한 운항을 위하여 수심 및 항로를 살펴 관광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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