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식에 선보인 저상버스>


청주시(시장 한대수)는 지난 29일 시청 앞에서 장애인, 노약자들을 위한‘저상버스 시승식’을 갖고 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시청 앞 소공원을 출발하여 청주체육관을 거쳐 시청 앞으로 돌아오는 시승식에는 반광록 청주시지역경제국장을 비롯해 청주시의회 의원, 버스업체 관계자, 장애인, 노인 등을 비롯한 시민들이 저상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승식에 참여했다. 


현재 청주에 도입된 저상버스는 총 2대로 이들 버스는 자동변속 출발 시스템으로 승차감이 양호하고 탑승판과 닐링 시스템(버스자체 기울임)으로 장애인은 물론 노약자, 일반인까지 손쉽게 승하차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우선 노약자를 비롯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산남동과 용암동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운행을 거친 뒤 가경터미널과 용암,율량동 방면으로 운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장애우 단체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저상버스의 도입을 계속 요구해 왔으나, 보도의 높이가 도로에 따라 다르고, 정류장 근처에 불법 차량이 있을 경우 버스가 보도에 접근하지 못하는 등 저상버스를 운행하기에는 도로 여건상 많은 문제가 있어 도입되지 못했다.


이후 경기도와 서울특별시를 잇는 주요 도로에 버스 전용차로를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2003년 우선적으로 서울특별시에서 20대를 시범 운영한 뒤 매년 100대 규모로 늘려 2012년까지 1,000대를 도입하기로 하고 2012년까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6개 광역시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저상버스의 우선적 도입보다 저상버스 운행에 불편이 없도록 과속 방지턱과 정류장 등의 기반시설의 개선 선행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청주=백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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