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해마다 도내 청정해역을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유해성적조가 올해도 남해안을 기습할 것으로 보고 4일,이에 대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적조발생 적온인 23-28도의 해수온도가 장기간 유지돼 대규모의 적조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그동안 적조 구제물질로 황토를 살포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황토가 천연염색원료나 건축자재 등 귀중한 자연자원인데도 토취장 확보를 위해 농경지 및 산림을 훼손함은 물론 일부학계에서도 황토의 과다살포로 인한 폐해와 효과 등이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도는 가급적 황토를 쓰지 않고 적조방제를 위한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적조피해 발생전 어류방류와 가두리 차단막시설의 시범추진과 함께 가두리어장의 수중침하 방법, 가두리 어장의 외해 이동하는 방안을 강구해 효과가 있을 경우 향후 시책에 반영해 국비지원사업으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또한 다양한 어업인 의견을 수렴해 황토의 대체물질 개발 등 정부차원의 적조대책 마련을 적극 촉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자체사업으로 추진중인 산소공급시설은 적조예방에 효과가 커 어업인들이 선호하고 있어 내년도에도 이를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육상양식장 시설이 신고제에서 올 7월1일부터 허가제로 변경되면서 시설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육상양식장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해양오염을 방지할 경우 적조예방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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