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연보전 캠페인··· 올해 주제는 ‘우리가 만드는 미래’

[환경일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행동에 나선다. WWF(세계자연기금)는 3월26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세계 최대 자연보전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만드는 미래(Shape Our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어스아워에는 전 세계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한 시간 소등에 참여해 자연보전을 향한 연대와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어스아워에는 2007년 최초의 어스아워에 참여했던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콜로세움,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브라질 예수상, 인도 게이트웨이오브인디아, 독일 브란덴부르크문 등 190여 개 국가 랜드마크에서 ‘1시간 소등’에 참여한다.

2021 어스아워 서울시청 /자료=WWF
2021 어스아워 서울시청 /자료=WWF

한국에서도 국회의사당, 서울시청 등 정부 공공기관과 잠실롯데타워, 남산서울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가 소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어스아워 당일 소등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올해 처음으로 비대면 달리기 ‘어스아워런(Earth Hour RUN)’을 진행하고 있다.

어스아워런은 어스아워의 날짜인 3.26㎞와 소등 시작 시간인 8.30㎞ 두 거리 중 하나를 선택해 자유롭게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3월 26일부터 시작하는 어스아워런은 1천 명 한정으로 신청을 받았고, 빠른 속도로 모집이 완료되며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료=WWF
/자료=WWF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국제본부 사무총장은 “2022년 어스아워는 모두가 하나 되어 자연은 물론 인류 사회에 연대를 보여주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우리의 하나뿐인 집,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세계 지도자들이 올해 파리협정에 준하는 자연보전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2030년까지 자연 파괴를 멈추고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26일 전 세계는 어스아워를 통해 다시 한번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그리고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자연 모두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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