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노출 수준 ‘위해 우려 없음’ 결론

[환경일보] 박선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민의 일상생활 속 식품 섭취로 인한 헥사클로로부타디엔(HCBD)의 노출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일 섭취량이 많은 유통식품을 대상으로 HCBD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노출 수준 ‘위해 우려 없음’ 결론을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일 섭취량이 많은 유통식품을 대상으로 HCBD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노출 수준 ‘위해 우려 없음’ 결론을 내렸다.

HCBD는 플라스틱 제품의 중간물질, 공업용 세척제, 농약 등에 주로 사용되던 물질이다. 생체내 장기간 축적되는 특성으로 2018년 국내에서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로 지정돼 생산 및 사용이 금지됐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은 독성, 생물농축성, 장거리 이동성의 특성을 가진 물질로 환경부가 ‘잔류성오염물질 관리법’에 따라 산업용 물질, 농약 등 30종의 물질을 잔류성오염물질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식품·환경 등 다양한 경로로 인체에 노출될 수 있으며 특히 식품 섭취가 주된 노출경로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식품 섭취로 인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의 인체영향을 평가하고 식품 안전관리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9년부터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의 오염도조사와 노출량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에 HCBD에 대한 조사·평가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국민 일일 섭취량이 높은 품목, 평가원 연구사업에서 확인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에 대한 오염도·노출량이 높은 품목, 국내외 언론에서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검출 사례가 보도된 품목 등을 선정했다.

평가원은 국내 유통식품 86품목 609건(농·축수산물,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HCBD의 오염도를 조사하고 노출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한계량(TDI) 대비 0.1% 미만으로 위해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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