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 소방·환기 설비 트렌드 제시
‘에어샤워’·‘막힘 방지 펌프’ 등 눈길, LH 탄소중립 특별관 운영

 2022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가 18일 개막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2022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가 18일 개막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SETEC=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각종 장비와 자재들이 변모하고 있다. ‘대전환’ 탄소중립의 직간접적 영향권 하에서 미래로 전진하고 있다. 

18일 SETEC에서 막을 올린 2022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에는 소방과 위생설비, 냉난방환기장치 등이 전시됐다. 

공기청정기로 안심할 수 없는 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 최적화시스템’은 변화에 부응하는 아이템이다. 카세트 타입의 간편한 시공 기법으로 노후된 건물에도 적용이 수월하다. 내집부터 사무실,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무덕트 시공법은 기능적 매력을 더한다. 사용자가 원할 때 손쉽게 갈아 끼울 수 있도록 카세트 타입형 필터로 설계됐다.

현관에 들어서면 조명이 켜지고 에어샤워가 가동된다.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내집 환경을 구현하고 싶은 수요를 반영했다. 흡입된 미세먼지가 필터를 거쳐 신선한 공기로 바뀌어 나온다. 업계는 큰먼지 제거는 물론 초미세먼지, 나아가 세균과 곰팡이까지 잡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신발장 안 먼지나 현관 바닥 청소가 용이한 에어브러쉬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참관객들이 자재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최용구 기자
참관객들이 자재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최용구 기자

펌프 시장은 관리비용 최소화, 위생적 정비, 막힘 방지, 지속성 등으로 경쟁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스마트 건식 오수패키지’로 소개된 솔루션은 오수를 보관하는 탱크부터 다르다. 퇴적물이 쌓이지 않게 바닥면적을 줄이는 방식으로 디자인됐다. 내화학성과 내구성을 갖춘 재질이 적용됐으며 탱크 청소비용을 최소화시킨다.

펌프의 높은 효율은 안전적인 펌핑으로 구현한다. 막힘 감지와 임펠러 자가세정 기능이 탑재됐다. 장기간 안정적인 운전을 위해 유체의 수위를 정밀하게 계측해 교대로 운전된다. 펌프를 패키지에서 분리하기 전 내부세척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부스터펌프시스템은 차별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전 기능을 터치로 구현시켰으며 원터치 복귀기능이 적용돼 최소화된 조작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음이나 진동을 줄여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도 강점이다. 아파트나 빌딩의 냉수, 냉각수, 온수 순환용으로 설치 가능하다.  

펌프 업계는 관리비용 최소화, 정비의 편이성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사진=최용구 기자
펌프 업계는 관리비용 최소화, 정비의 편이성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사진=최용구 기자

밸브 시장 역시 강화된 내진성과 관리적 편리함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커플링’과 ‘유동식 커플링’은 대표 아이템이다. 뒤틀림과 비틀림, 열과 진동, 소음을 흡수할 수 있는 유동성을 갖췄다.   

화재안정성과 내화학성 및 내약품성 또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건물의 고층화에 따라 소방 설비는 큰폭의 유량 변동, 압력에 대비해야 한다. 압력이 과할 경우 누수나 파손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특히 소방용 감압밸브 업계는 쏠리는 압력을 제어해 일정하게 유지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펌프의 앞뒤로 바이패스관을 달아 유량변동에 따른 압력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대한설비공학회, 한국설비기술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설비설계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주)메쎄이상이 주관한 이번 2022 HVAC KOREA에는 100여개 업체의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 최적화시스템’이 전시됐다. /사진=최용구 기자
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 최적화시스템’이 전시됐다. /사진=최용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 탄소중립 특별관’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들을 홍보했다. ‘10년을 앞당겨 건물분야 탄소중립을 완성하겠다’는 구호를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적응하면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도시의 모형이 시선을 끌었다. 수소의 생산, 이송, 활용이 제대로 작동하는 미래의 도시를 그렸다. 기계설비의 역할과 가야할 방향을 디스플레이로 소개했다.

세미나 장에선 대한설비설계협회 주최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병원 등 의료시설 환경에 맞는 기계설비 시스템 ▷기계설비에서 고려할 환기기준 ▷엔지니어의 의사결정 지원 기술 등을 화두로 제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 탄소중립 특별관’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들을 홍보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LH 탄소중립 특별관’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들을 홍보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20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전시 동안 컨퍼런스도 이어진다. 첫날 대한설비설계협회 세미나에 더해 19일엔 ‘코로나 감염방지를 위한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환기방안’이 논의된다. 학회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은 그린리모델링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축열시스템 기술 강연과 ‘공조·냉난방’ 및 ‘소방방재’ 주제의 학술 강연회도 둘째날 진행된다.

마지막 20일에는 ▷자동제어 성능점검 기술 강연 ▷냉동부문 학술 강연이 열린다. 기계설비 자동제어 관련 노하우와 성능점검을 위한 메뉴얼이 가이드로 제시될 전망이다. 냉매 규제에 대비한 Zero GWP(지구 온난화 지수) 관련 기술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다.  

20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전시에선 컨퍼런스도 꾸준히 열린다. 첫날 대한설비설계협회 세미나에서 참관객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최용구 기자
20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전시에선 컨퍼런스도 꾸준히 열린다. 첫날 대한설비설계협회 세미나에서 참관객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최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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