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해조류연구센터, 완전양식 생산체제 및 매뉴얼 확립 집중

‘2022년 기장미역 종자채묘’ 행사에 신재향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천대원 부산시 어촌계장협의회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 권명봉 기장군 어촌계장협의회 회장(오른쪽에서 첫번째) 참석 /사진제공=기장군
‘2022년 기장미역 종자채묘’ 행사에 신재향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소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천대원 부산시 어촌계장협의회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 권명봉 기장군 어촌계장협의회 회장(오른쪽에서 첫번째) 참석 /사진제공=기장군

[기장=환경일보] 손경호 기자 =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지난 27일 종자배양동에서 성공적인 미역종자 생산의 염원을 담은 ‘2022년 기장미역 종자채묘’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2022년 기장미역 종자채묘’ 행사는 미역포자(유주자) 방출시기에 맞춰 기장 연안해역의 미역에서 채취한 미역포자(유주자)를 활용해 진행한 것으로, 기장 해조류 양식 One-Stop 체제(종자생산~양식~수확) 확립 및 우량종자 생산을 위한 올해 종자 생산의 본격적인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기장 연안해역은 해양환경 특성상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물살이 세고 일조량이 풍부해 해조류가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장미역은 엽체가 두텁고 독특한 향이 나며 물에 쉽게 풀어지지 않는 쫄깃한 식감이 우수해 예로부터 궁중 수라상에 진상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하지만, 최근 기장 연안해역의 수온상승 등 해양환경의 변화로 미역종자 생산이 중단돼 본양성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기장해조류연구센터에서는 전통 기장미역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기장미역의 완전양식 생산체제 및 매뉴얼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실내 인공광 및 영양염 적기 공급을 통한 엽체 집중 성장을 유도해 어업인의 미역종자 입식시기(10월)에 맞춘 조기산(어린미역) 1,000틀을 포함한 미역종자 1,600틀, 다시마 400틀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청각·감태·곰피 등 다른 해조류 품종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보다 체계적인 해조양식 기술 정립을 위해 수온대별 성장상태 시험 연구 및 채묘시간과 수조 내 밀도별 해조종자의 성장상태 연구 등 다양한 배양 시험 연구를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기장해조류연구센터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장 연안해역에 적합한 해조류종자 대량 생산체제 구축으로, 기장 연안해역에서 완전양식이 가능하도록 추진해 관내 양식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명품 기장미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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