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속가능개발을 위해 구매력을 쓰는 데 모범이 돼야 한다”고 영국 마가렛 베킷 환경식품농촌부 장관과 존 힐리 재정부장관이 지난 5월 25일 밝혔다.
1억25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 정도 재정이면 공공부문이 시장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민간부문이 지속가능한 구매정책에 동참토록 할 수 있다.
베킷 장관과 힐리 장관은 지난 3월 총리가 제시한 ‘미래를 보장하는 지속가능발전전략(Sustainable Development Strategy, Securing the Future)’에 따라 설립된 지속가능한 공공구매 태스크포스팀(TFT) 첫 번째 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태스크포스팀은 2006년 4월까지 지속가능한 공공조달에서 단계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도록 액션플랜을 세워야 한다. 이는 영국이 2009년에 EU에서 지도적 입장에 서기 위한 일환이다.
본 팀 의장은 지속가능발전부문에서 입지전적인 인물, 네빌 심스 경이다. 이로써 베킷 장관과 힐리 장관은 팀의 구성이 끝났다고 발표했다. 팀 위원은 각 부문의 전문가 중에서 선발되었다.
베킷 장관은 “공공부문은 연간 1억2500만 파운드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태스크포스팀 액션플랜은 조달부문에 지속가능발전이 뿌리내리는 방식을 제시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공부문 구매로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 생산이 촉진되길 바란다”며 “공공부문이 구매를 통해 지속가능 목재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목재거래에서 민간부문에 나타난 긍정적 효과는 다른 부문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는 정부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힐리 장관은 “우리는 모든 부문이 이 일에 동참, 지금 나타나고 있는 시장기회를 잡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스 경은 “태스크포스팀은 액션플랜을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구체화와 홍보 책임도 있다”고 말하고 “우리 작업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구매행태 모두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길 바란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액션플랜은 아래에 관해 적절한 대안을 세워야 한다.
- 정부재산과 조달공급체인에서 나타나는 부정적 환경영향을 막는 방법
- 공공자원의 효율적 사용
- 시장에서 비용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물품이 생산되도록 촉진하는 방법
- 업계와 시민들을 위한 모범사례집 제작


태스크포스팀은 12개월 내에 두 장관에서 액션플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료 2005-05-26 영국 환경식품농촌부 /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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