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LG생명과학은「서방형 인성장호르몬 (LB03002)의 저신장증 소아환자에 대한 국내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7일 미국 내분비학회 (ENDO 2005)에서 발표 했다.

서방형 인성장호르몬(LB03002)은 LG생명과학이 세계시장을 목표로 개발중인 바이오신약으로, 기존의 성장호르몬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비해 주 1회만 주사하여도 약효가 지속되는 새로운 개념의 왜소증치료제이다.

금번 임상에 참여한 연세대 의대 김덕희 교수는 “새로운 서방형 성장호르몬제제는 주 1회 주사로 매일 주사형인 현 성장호르몬제제와 동등한 성장효과를 나타내며, 부작용이 없음으로 성장 호르몬 치료방법에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다 줄것이다”고 임상결과를 설명했다.

ENDO 2005학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LG생명과학의 김정훈 박사는 “이번 소아 2상 임상시험은 전국의 주요 의과대학 병원에서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소아를 대상으로 6개월간 실시되었으며, 임상결과 안전하고 혈중 성장호르몬의 농도 증가를 통해 저성장증 소아 환자의 성장을 촉진하였다”고 임상의 개요를 밝혔다.

현재 LG생명과학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파트너사인 스위스의 BioPartners社와 국내외에서 성장 호르몬 결핍증 소아 및 성인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며, 2006년부터 국가별 및 적응증별로 허가 및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8년경 미국 FDA 승인과 함께 이 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1일제형의 성장호르몬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약 20억불 규모이며, 서방형 제형 (1주 제형)이 제품화되면 투여 편리성과 환자 순응 개선으로 빠르게 기존시장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노화, 비만 등 삶의 질 개선제(QOL ; Quality of Life)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진영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