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5월16일부터 23일까지 호주 캔버라에서 개최된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CCSBT) 워크숍에서 과학적 방식에 의한 총허용어획량(TAC) 산출방식 즉, 관리절차에 대하여 많은 진전이 있었다.

이번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CCSBT)에서는 늦어도 2008년부터는 새로운 방식에 의하여 산출된 TAC를 적용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 경우 국제포경위원회(IWC)에 이어 두 번째로 과학적 근거에 의한 TAC산출방식을 채택하게 되나 현재까지 IWC가 포경재개문제로 동 방식을 적용하고 있지 않아 CCSBT가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국제기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관리절차(Management Procedure)란 어업자료를 이용하여 TAC를 산정하게 되는 일종의 규칙을 말하며,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가 동 방식을 채택하게 된 배경에는 회원국간의 남방참다랑어(SBT)의 적정 어획량을 보다 과학적인 TAC 산정방식을 채택하여 회원국간의 마찰을 줄이려는 의도이다.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CCSBT)는 2002년부터 동 관리방식의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금년 10월 대만에서 개최예정인 제12차 연례회의에서 최종적인 관리절차를 채택할 계획이다. 앞으로 다른 국제수산기구에서도 유사한 제도를 채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대만에서 개최되는 CCSBT에서 관리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동 방식에 의한 TAC를 산출할 경우 현재로서는 남방참다랑어의 총어획량(TAC)을 감축해야 할 가능성이 있으며, 관리절차의 채택으로 남방참다랑어(SBT)의 자원상태를 둘러싸고 그간 전개되어온 회원국간의 논쟁이 정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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